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관치논란' 잠재운 이건호의 '전문성' '화합' '젊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 회장, 리스크관리와 조직융화 적임자로 판단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은행장에 이건호 현 리스크관리 부행장을 선임한 것은 최악의 경영여건과 은행 내부의 고질적인 '채널간 갈등'을 극복할 적임자가 이 부행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치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 세간의 논란을 정면돌파 해 '임영록 체제' 구축을 공고히 하겠다는 속내도 읽힌다.

       이건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이 부행장은 그야말로 '행장 선임 레이스'에서 막판에야 부상한 다크호스였다. 

임 회장이 선임된 직후 행장 물망에 올랐던 후보군에 이 부행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유력한 행장 후보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고위 인사가 이 부행장을 밀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외려 관치논란으로 조기 침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2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행내 이력 등을 이유로 노조에서 사실상 '외부인'이라며 반발하는 상황도 이 부행장에게는 아킬레스건이었다.

그럼에도 임 회장은 이 부행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선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실제 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흔들림 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행장은 자타 공인의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금융연구원에서 6년 동안 정책연구를 하면서도 리스크 관리 관련한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일을 했다. 특히 1999년에 국내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조흥은행에 리스크관리본부가 생겼을 때 리스크관리 본부장으로 영입돼 4년간 일했다.

임 회장도 계열사 인사 발표 이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부행장이)심층 면접 과정에서 KB가 당면한 현안 과제에 대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 해결능력, 복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스크관리 능력을 중심으로 한 그의 전문성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또 "(국민은행, 주택은행) 어느 한쪽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채널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조정자로서 최적임자로 생각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은행 내부의 옛 국민은행(1채널)과 주택은행(2채널)간의 해묵은 갈등을 조정하는 데는 이 부행장의 '비채널 출신' 이력이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지금 슬림화와 물갈이를 통해 KB금융 새판짜기에 나서고 있다. 빚진 것이 많은 인물은 고려해야할 게 많은 법이다. 이 부행장은 2011년 8월 국민은행에 당시 임 사장과 박동창 부사장의 면접을 거쳐 부행장으로 영입됐다.

이 부행장의 '젊은 리더십'도 임 회장에게는 기대 요소로 작용했다. 실제 그는 이날 교체된 7개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1959년생(54세)으로 가장 젊다. 유력한 행장 후보로 거론되던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57세), 김옥찬 국민은행장 직무대행(57세), 윤종규 KB금융 부사장(58세) 중에서도 그렇다. 

임 회장은 전날 지주 임원 인사에서도 1960년생 부사장을 기용하며 '젊은 조직'을 표방했다. 이번 계열사 인사의 키워드를 스스로 '변화와 쇄신'으로 꼽고 있는 임 회장에게는 보다 젊고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을 법하다.

다만, 노조를 중심으로 관치 논란과 외부 인사라는 반발이 일 것으로 보여 이 부행장이 행장으로 안착하기까지 당분간 잡음이 예상된다. 실제 KB국민은행 노조는 이 부행장이 유력한 행장 후보로 부상하자 성명서를 통해 금융당국 고위인사가 이 부행장을 행장으로 밀고 있다는 소문을 두고 "제2의 관치금융 사태로 규정하고 사생결단의 각오로 관치인사 퇴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예상되는 노조 반발에 대해 "제가 추진하려고 하는 신임 회장으로서의 방향과 의지에 대해 노조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부 분 중에 KB금융의 당면 위기를 타개할 가장 적임자가 누구냐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봤고, 이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이 부행장이) 받았다"고 했다. 

이 부행장은 이미 내부 인물이며 노조도 자신의 변화와 쇄신 의지를 이해하고 함께 해줄 것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