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불안정한 경제상황, 서머스가 적합"- 드롱 교수

기사입력 : 2013년08월02일 15:35

최종수정 : 2013년08월02일 15:37

"평시라면 옐런이 적임자, 지금은 아니다"

[뉴스핌=주명호 기자]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자리를 놓고 누가 적임자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월가는 자넷 옐런(66세) 연준 부의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현상황에서는 오히려 로렌스 서머스(56세) 전 재무장관이 더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래드포드 드롱 버클리대 경제학교수는 1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평범한 시기였다면 당연히 옐런 부의장이 적임자이겠지만 지금처럼 정상과 멀어진 경제상황에서는 서머스가 더 어울린다고 평했다.

지난 1993년부터 1995년 사이 재무부에서 서머스 아래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드롱 교수는 서머스에 대해 자신이 겪은 사람 중 최고로 독창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the most creative thinker)라고 평하며 그가 신속한 상황파악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남들이 짚지 못하는 뛰어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994년 옐런이 연준 이사로 지명될 때 재무부 간부였던 서머스는 그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고 드롱 교수는 회고했다. 둘은 차이보다 공통점이 많았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연준 의장 지명을 앞두고 첨예한 차이가 부각되고 있다.

서머스에 대해서는 은행에 대해 충분히 엄격한 태도를 취하지 못한 것이 문제시되고 있고, 옐런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옐런의 장점은 컨센서스로 움직여 온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생리를 잘 알고 이를 도출하는데 앞서 있는 점이 꼽히고, 반대로 서머스는 기성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상황이 악화되었을 경우 연준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서머스와 옐런은 공통점이 더 많다. 둘다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학계 출신이다. 198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솔로 MIT대 명예교수는 "두 사람의 뿌리가 같고, 거시경제에 대한 인식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경제의 문제가 수요 부족과 고실업률에 있다고 보며, 지금 연방재정의 긴축은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또 둘 모두 2007년 거품 붕괴 이전에 주택시장과 금융시장의 과열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드롱 교수는 다만 옐런에 대해서는 그를 부의장으로 선임한 것은 뛰어난 선택이며 옐런이 종종 대단한 통찰력을 보여주었지만 이런 부분이 지속적이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옐런의 경험이 연준에만 국한된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15년 간 연준에 몸을 담아왔다.

드롱 교수는 연준 의장은 적합한 경험과 경제 정책에 적절한 가치 부여, 올바른 경제모델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매우 중요해진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킨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