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감독회는 14일 2013년도 상반기 은행업 결산보고를 갖고, 2분기 말 기준 시중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83% 늘어난 7531억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3년 6월말 기준, 중국 은행권 자산총액은 144조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8% 늘었다. 총부채는 134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6% 늘었다. 순이익이 7531억 위안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은행권이 상반기 하루평균 41억 위안을 번셈이다.
그러나 은행권의 부실자산 규모가 확대돼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상반기 시중은행의 부실대출 잔액은 5395억 위안으로 7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2009년도 2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은행권 부실대출 규모가 많은 10개 성으로는 장쑤(江蘇 182억 위안), 저장(浙江 106억 위안), 상하이(上海 89억 위안), 네이멍구(內蒙古 79억 위안), 푸젠(福建 50억 위안), 산둥(山東 32억 위안), 후베이(湖北 23억 위안), 닝샤(寧夏 16억 위안), 광시(廣西 15억 위안), 칭하이(青海7억 위안) 순이었다.
기관별로 보면, 대형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잔액은 3254억 위안, 주식형 상업은행은 956억 위안, 도시 상업은행은 496억 위안, 농촌상업은행은 625억 위안이었다. 외자은행의 부실대출 잔액은 63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은행감독부서의 관계자는 △지역경제 하방압력이 크고 △부분 제조업의 생산과잉 현상이 심각하며 △ 기업 소액대출 건전성 하락 등이 은행권의 부실대출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