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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亞 신흥국 금융위기, 우리는 차별화"

기사입력 : 2013년08월21일 14:12

최종수정 : 2013년08월21일 15:00

경제관계장관회의…"중소기업 성장ㆍ수출지원 및 인력확충 구체화"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1일, 최근 불거진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해 "우리는 차별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주식, 채권, 환율 변동 등이 크지 않아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차별화되는 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인도네시아를 보면 경상수지 적자가 5% 이상되고 재정도 상당히 적자가 크다"며 "흑자기조 정책이 외부충격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이 일련의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가 잘 하는 것이 하나의 교훈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다시 한 번 거시경제와 위기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발 악재가 우리나라에 전이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아주 없지는 않지만 우리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잘 봐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불거진 신흥국 금융위기와 관련해 특별히 지시한 사항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며 "늘 외환·금융 시장이 쇼크가 있으니까 긴장감을 갖고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가 어떻게 전개 되는지 타이밍을 보고, 금융시장 등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성장ㆍ수출 지원, 인력확충 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그간 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중소기업 범위 개편 등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 대책 등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중소기업 신기술제품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신기술제품 공공구매 촉진방안'을 언급하며 "신기술제품이 조달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융복합제품 등도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대상에 추가하고, 신기술제품에 대한 우선심사제도를 운영해 성능인증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의 신기술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구매연계형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책으로 공공조달의 초기시장 역할을 보다 강화해 중소기업의 '신제품개발-시장진입-재투자'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 부총리는 'ICT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전략'과 관련해선 "ICT 장비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와 방송통신 서비스산업의 인프라로서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분야"라고 설명했다.

다만, "컴퓨팅 장비와 방송 장비 등 ICT 핵심 장비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R&D 수행 방식을 개선하고 ICT 장비산업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해 유망 ICT 장비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통신사ㆍ건설사 등 해외 수주업체와 장비업체 간 협력을 통해 패키지형 수출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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