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여행객 수요에 맞는 서비스 개발 필요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늘면서 대다수 해외 호텔이 중국인 투숙객 증가를 통한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경제관찰망(經濟觀察網)이 26일 보도했다.
전세계 유명 호텔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Hotels.com)이 최근 전세계 1500개 호텔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이상의 호텔이 중국인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늘 것이고, 이는 호텔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대답한 호텔들은 중국인 투숙객 증가로 약 10~50% 정도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호텔의 현재 중국인 이용객 비율은 전체의 5%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관광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인 해외관광객수는 연인원 8300만 명을 넘어섰고, 중국은 이미 독일과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 최대의 관광소비국이 됐다. 2020년 중국인 해외관광객수는 연인원 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2년 기준,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평균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 늘어난 1020달러에 달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공항과 항공노선이 대폭 확대됐고, 해외 호텔들도 '대목'을 맞고있다.
2012년 50%이상의 해외호텔들은 중국인 투숙객수가 전년 대비 늘었다고 답했고,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의 중국인 투숙객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요한 스반스트롬 호텔스닷컴 아태지역 총책임자는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인 가운데 개인 자유여행객의 수가 점차 늘고 있고, 해외 호텔측도 중국인 투숙객의 60~70%가 자유여행객이었다고 밝히고 있다"며 "해외 호텔들이 중국인 개인 관광객의 수요에 부합한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