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동 불안 속 유가 고공행진, "추세 전환은 아직"

기사입력 : 2013년08월27일 14:43

최종수정 : 2013년08월27일 14:57

중동發 ‘상방압력’은 지속될 듯

NYMEX WTI 가격 1년 추이[출처:FT]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4월 바닥선에서 꾸준히 상승한 국제유가가 이제는 상승 추세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전문가들은 선뜻 그렇다라고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들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앞두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5개월 최고치인 111달러 중반선에 거래되는 등 상승 압력은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

27일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가 이 같은 상승 움직임을 지속한 가운데, 한 시장 전문가는 "유럽 원유선물 가격에 상당히 큰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되는 중"이라면서, "하지만 유가가 어느 정도까지 추가 상승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106.45달러 수준까지 뉴욕시장 종가보다 약 0.5% 상승했다.

시리아에 대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지정학적 위험이 반영되는 것 외에도 미국 허리케인 시즌의 도래로 인해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

하지만 미국 거시지표가 다소 취약한 데다 중국 경기도 최근에야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랠리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WTI 선물 가격이 이집트 소요 사태의 장기화 등에도 불구하고 장기 저항선인 109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것 자체는 최근 가격 상승세가 추세적 상승세로의 전환 움직임은 아니라는 의미라는 것.

앞서 뉴욕시장에서 WTI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데다 리비아가 원유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지난주 종가보다는 50센트 내린 105.9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지난해 7월 이후 88~98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올 7월 들어 98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는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중동 불안 등에 기댄 일시적 모멘텀 랠리로 봐야 한다는 것. 최근 유가 차트 분석에서 나타나는 상승 추세선을 보면 유가는 93달러 부근으로 내릴 수 있지만, 이후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유가가 120~130달러 수준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는 새로운 추세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미국이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경고 중인 현 상황에서 시장이 미국의 개입에 따른 여파를 이해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미국의 개입 가능성은 유가에 지속적인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 우세하다.

알라스테어 뉴튼 노무라 선임 정치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이미 배럴당 111달러 수준인 상황에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치 리스크로 유가는 올 3~4분기에 거쳐 105~120달러 범위의 상단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해산 브렌트유는 4월 저점에 비해 약 15% 상승했다. 추가적인 국제유가 상승은 최근 외자 이탈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에게 물가 상승 압력이자 재정적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