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 등급에 '빨간불'

기사입력 : 2013년08월29일 16:15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10:38

한기평, 주요계열사 '부정적검토' 대상 등록

[뉴스핌=이영기 기자]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구계획의 진행경과 및 계획의 구체성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과 검토를 통해 신용등급이 조정된다는 의미다.

오는 10월부터 계열사 회사채 판매가 금지되는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을 앞두고 그간 회사채 시장은 동양그룹의 재무구조개선 계획 성공여부에 우려감을 높여왔다.

이제 신용평가회사도 이 점검 주기를 더 단축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한국기업평가는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는 계열 전반의 사업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구계획 지연으로 계열 전반의 차환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2013년 10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시행 후 계열금융사를 통한 투기등급 회사채 및 기업어음 발행이 제한되는 가운데, 계열의 주요매각계획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더불어 매각스케줄 지연이 적정 매각가액 확보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실행 가능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6개월 시계를 가지고 점검하던 신용도를 이제는 3개월 단위로 좁혀 자구계획의 진행경과를 확인하겠다는 의미다.

한기평의 정원형 실장은 "변경 제시된 자구계획의 진행경과 및 계획의 구체성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과 검토를 거쳐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별 기업측면에서 동양시멘트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은 동양시멘트가 그룹의 재무위험과 일정 수준 절연됐다는 기존 시각을 재검토한 데 따른 결과다.

한기평은 지금까지 동양시멘트의 경우 신디케이트론 계약상 계열사 및 제 3 자를 위한 지급보증과 담보제공 금지, 기존 신디케이트론 상환 외의 신규차입 제한, 배당한도 설정 등이 약정돼 있어 소속 계열과의 재무적 단절성을 일정수준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동양시멘트의 100% 자회사인 동양파일은 이달 5일 동양으로부터 파일사업부를 1170억원에 양수했으며, 양수대금은 동양시멘트의 유상증자 대금(400억원), 전환사채 발행 및 담보차입금을 통해 조달했다.

한기평은 "동양파일의 영업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나, 동양시멘트의 계열자산매입 거래를 검토한 결과 이는 계열지원의 또다른 형태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양파일 설립 이후 연결 기준의 레버리지 증가 전망 역시 동양시멘트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비금융계열사인 동양,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에 대한 부정적 검토 대상 등록은 계열의 자구계획이 지연되면서 계열 전반의 차환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동양그룹이 제시하는 매각계획자산과 매각가액이 부분적으로 변경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금융계열사인 동양증권 및 동양파이낸셜대부 역시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동양증권의 부정적 검토 대상 등록은 계열 전반의 재무위험이 상승하고 있는 점, 개정 금융투자업규정 시행 시 동양증권을 통한 동양그룹 주요 비금융계열사의 자금조달 축소로 재무건전성이 크게 열위한 계열사들과의 연계가 줄어드는 점은 긍정적이나, 계열의 재무위험 확대에 따른 프랜차이즈 가치나 평판자본의 훼손이 동양증권의 영업활동 및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동양파이낸셜대부의 경우 자산의 대부분을 계열사 지분 및 대여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계열 전반의 재무위험 확대가 동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