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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G20서 러시아 등 4개국과 양자 정상회담

기사입력 : 2013년09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09월04일 11:36

다자외교무대 데뷔하며 국제공조 강조…베트남도 국빈방문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러시아를 방문,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이어 7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본격적인 '세일즈외교'를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먼저 4일부터 3박4일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8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한반도 주변 4강 중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해외 방문이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정상외교였다면 G20 정상회의 참석은 다자 정상회의라는 국제 외교무대 데뷔를 알리는 첫 행사인 셈이다.

◆ 러시아·이탈리아·독일·카자흐스탄과 양자 정상회담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주최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카자흐스탄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청와대는 "이러한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특히 양자 간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기업진출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함으로써 세일즈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창조경제 실행을 위한 협력의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은 5일 오전 이탈리아 레타 총리와의 회담으로 시작된다. 이어 6일 오전 독일 메르켈 총리 및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6일 저녁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거주 동포들과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 G20 정상회의 주제는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

이번 G20 정상회의 주제는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다. 박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경제활성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다.

G20 정상회의는 두 차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5일 첫 세션에서는 '세계경제의 성장과 금융안정', 6일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일자리와 투자'를 논의한다.

5일 업무만찬과 6일 업무오찬에서는 각각 '지속가능한 개발'과 '무역' 등의 의제에 대해 정상들 간 의견교환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에 따른 '선도발언(Lead speech)'을 통해 올해 G20의 주요 화두 중 하나인 저성장·고실업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고용률 70%·창조경제 등 우리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 베트남 국빈방문 세일즈외교 행보 본격화

G20 정상회의를 마친 박 대통령은 7일부터 4박5일간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을 갖는 것을 비롯해 응웬 푸 쫑 당서기장, 응웬 떤 중 총리, 응웬 신 흥 국회의장 등 베트남 지도부 인사들과 잇달아 만남을 갖는다.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9일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평가 및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 ▲한반도 및 지역정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방표할 예정이며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상호 관심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순방 중 두 번째 방문국인 베트남에서 '세일즈외교'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이번 순방 기간 중 자유무역협정(FTA)와 원자력발전 협력 강화, 산업기술분야 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하고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소(V-KIST) 설립 지원 등을 포함한 개발협력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미국·중국·러시아에 이은 방문국으로 동남아 주요국인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올해 후반기 적극적인 세일즈 정상외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이 우리 경제의 주요 협력파트너라는 점과 함께 신흥경제권으로 부상 중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을 중시한다는 점을 반영해 소속 국가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아세안을 중국, 인도와 연결하는 지정학적 관문으로서 잠재적으로 30억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대(對)아세안 무역수지 흑자 규모의 70%를 차지하는 나라다. 1992년 수교 이래 2009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면서 인적교류와 경제협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개시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추진 중인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이자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개발협력 대상국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로 돕고 마음을 나누는 품격있는 21세기형 '세일즈외교'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부의장과 박민식 의원이 수행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한ㆍ베트남 친선협회 회장인 이 부의장과 친선협회 회원인 같은 당 박 의원이 박 대통령을 특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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