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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3년 사이 글로벌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일본 엔화와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의 거래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뉴시스)

5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글로벌 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가 5조30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대비 33% 급증한 수치다. 2010년까지 3년간 거래 증가율이 20%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상당폭의 외형 성장이라는 평가다.

일본 엔화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멕시코 페소화가 거래 규모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이머징마켓 통화의 비중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근 3년 사이 엔화의 거래 규모는 63% 급증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 움직임에 엔화가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한 2012년 10월 이후 거래가 대폭 늘어났다.

중국 위안화의 거래 확대도 눈길을 끌었다. 위안화의 손바뀜은 2010년 4월 하루 340억달러에서 지난 4워 1200억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2.2%의 거래 비중을 차지하며 9위에 랭크됐다.

미국 달러화의 거래 비중은 2%포인트 증가한 87%를 기록, 여전히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과시했다.

반면 유로화의 거래 비중은 2010년 4월 39%에서 올해 4월 33%로 줄어들었다. 부채위기와 장기화된 경기 침체 등 매크로 경제의 리스크에 따른 것으로, 최근 거래 비중은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래 주체별로는 헤지펀드와 소규모 은행이 최근 3년 사이 외환시장 거래 규모를 확대하는 데 핵심 엔진으로 역할했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의 거래 비중은 1%에 불과했고, 그밖에 정부 기관과 기업, 자산가 역시 9%에 그쳤다. 외환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권의 거래 비중은 39%로 2010년과 대동소이했다.

반면 헤지펀드와 지역은행을 포함한 소형 은행권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거래 비중은 각각 11%와 24%로 집계됐다.

CME의 데릭 새먼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 사이에 글로벌 외환시장이 부차적인 거래 장소가 아니라 수익 창출을 위한 독립적인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통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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