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PC업계의 절대 강자였던 인텔이 차세대 스마트폰용 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0일(현지시각) 인텔은 '쿼크 칩(Quark chips)'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소형 칩을 앞세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인텔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PC시대의 몰락으로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도권을 빼았겼다. 특히 삼성전자나 퀄컴, 영국의 암 홀딩스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시대의 변화에 대한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인텔은 최근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를 새롭게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인텔의 르네 제임스 사장은 "(쿼크 칩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없던 차세대 전략 상품"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쿼크 칩'은 모바일 기기 중에서도 특히 '웨어러블 컴퓨터'를 겨냥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사장은 특히 "(쿼크 칩이)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컴퓨터' 뿐만 아니라 손목 등에 착용해 호흡이나 심장 박동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밴디지', 삼킬 수 있도록 설계된 일회용 센서 같은 의료 기기에도 쓰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쿼크 칩'을 공개한 크르자니치 CEO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안에서 칩을 구동하는 장치들도 함께 선보였다.
인텔이 선보인 처리 장치 중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위해 개발된 인텔의 첫 태블릿 PC용 처리 장치도 포함됐다.
인텔은 이 외에도 구글이 만든 랩탑 컴퓨터인 크롬북을 위해 개발된 처리 장치들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