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올해 흑자전환…내년부터 본격 사업확대”

기사입력 : 2013년09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09월15일 05:22

“김승연 회장 부재, 신규사업 추진 어려움 많다”

 

[말레이시아=뉴스핌 강필성 기자]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태양광 시장이 내년 수급 불균형을 회복,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태양광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한화큐셀은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내년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양광 시장은 최근 상당히 어렵다”며 “2010년 W(와트)당 모듈 1.83달러 하던게 지난해에는 0.72달러까지 떨어졌는데 이건 순전히 공급과잉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화큐셀은 전세계 최고 수준의 R&D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실제 한화큐셀은 현재 일본의 대규모 셀 공급을 수주하고 있고 현재 태국, 칠레 등에서도 태양광 발전소 관련 추가 수주를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한화큐셀의 제품은 유럽 호주, 일본지역에서 중국보다 10~20% 높은 가격 받고 있다”며 “다른 업체보다 빠른 회복을 하고 있어서 이미 이익이 회복 중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수익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 시장 역시 2014년~2015년이면 수급 밸런스를 맞춰가지 않겠나 보고 있다”며 “업체 간의 도산이나 구조조정으로 과잉이 해소되면 그 뒤에는 점진적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 싸게 공급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기존 에너지 발전 방식의 비용과 태양광 전기 발전 가격이 언제 같아질 것이냐의 문제”라며 “태양광 시장은 과거 평균 52% 성장했지만 앞으로 14~15%는 성장하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EU의 정부보조금이 감축되면서 성장세가 완화됐지만 후쿠시만 원전 이슈, 미국 정책, 중국 부흥 정책 및 일부 유럽 주택용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리라는 계산이다.

실제 독일의 사례에서는 여름의 전기사용량이 많을 때 태양광 전기 생산이 기존 전기 수요를 일부 부담하는 상호 보완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대표는 향후 예상치 못한 글로벌 시장의 위기가 다시 찾아오더라도 태양광이 다시 극도의 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태양광 마진이 20%로 굉장히 좋아서 과잉 투자 요인이 있지만 이젠 그렇지 못해하고 무엇보다 학습 효과가 있었다”며 “업체별로 규모의 경쟁, 고객 다이렉트 채널 경쟁이 시작되면 이 시장에도 진입장벽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분별한 시장 진입 원천봉쇄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태양광 시장의 경쟁자로 인식돼 온 셰일가스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에너지 혁명으로 불리는 셰일가스는 그 가격이 저렴한 탓에 고가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태양광 산업의 성장동력을 상당부분 침범할 것으로 평가돼왔다.

김 대표는 “셰일가스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 셰일가스 수출이 힘들어 내부에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라 가격은 곧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태양광이 셰일가스의 환경 오염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큰 투자 없이 설치하더라도 발전이 가능한 유일한 분산형이라는 점도 주효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셰일가스는 에너지 안보, 국가에서 얼마나 판매하느냐 등의 여러 문제 때문에 태양광에 부정적 영향 없을 것”이라며 “선진국은 분산형으로, 신흥국은 발전소 형태로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한화큐셀은 셀 뿐만이 아니라 다운스트림(모듈, 발전 솔루션, 시스템 등)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은 모듈 생산 라인 확대를 준비 중이다.

다만 이 과정에는 고충도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말레이시아 공장에 셀과 모듈을 모두 합쳐 2GW 수준을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보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장관과 지원 논의 등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며 “그룹의 의사결정과 정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김승연 한화그룹의 부재가 저로서는 많은 아쉬움과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개 CEO로서가 아닌 정부 고위층과 접촉해서 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오너의 존재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김 회장이 부재인 탓에 진행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예전 이병철 삼성 회장이 반도체에서 돈을 못버는데 투자하는 건 전문경영인이 해서는 잘 되지 않는다”며 “현재 이런 공격적 투자는 중단 돼 있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