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상하이FTZ 출범기획] ⑤상하이FTZ, FTA TPP 지형도에 핵심 변수 부상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16:53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16:53

[뉴스핌=강소영 기자] 오는 29일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 출범을 앞두고 중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을 비롯한 역내외 자유 무역지대 구상및 지형도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천보(陳波) 자유무역지대연구센터 부주임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의 발전 방향이 TPP 가입의 조건과 궤를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자유무역지대 건설은 중국 경제가 직면한 '내우외환'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내부의 우려란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대외 우환은 TPP 영향력 확대를 가리킨다.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에 직면해 새로운 개혁을 통한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이 절실해졌고, 이를 위해 상하이를 시작으로 한 자유무역지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

한편, 2005년 싱가포르가 제안한 TPP는 2008년 미국의 적극적인 가입을 시작으로 그 영향력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TPP는 2020년까지 환태평양 지역에 거대한 통일시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베트남의 가입으로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국가 간 FTA협상 등 지역간 경제협력 현상이 강화되는 현상을 낳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에 중국은 TPP 배척이 중국을 고립시키고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부담을 느끼게 됐다.

TPP가 미국 주도의 중국 고립주의라고 비난했던 중국은 지난 7월 미중경제전략대화를 통해 중국이 TPP가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천 부주임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의 세부 시행 방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 근본정신과 중장기 방향은 TPP가 지향하는 원칙과 일맥상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TPP 가입국 간에는 △관세 전면 철폐 △농업과 금융서비스업 완전 개방 △자본과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 등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역시 △서비스 무역 자유화 △금융서비스 개방 △통화 자유태환 △자본과 인력의 자유이동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상하이자유무역지대를 통해 중국 정부는 그간 중국의 TPP 가입을 가로막았던 장애요소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좡루이(莊芮)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는 중국이 TPP라는 국제무대로 나아가는 데있어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좡 부원장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는 대단히 혁신적인 발상으로, 세부 시행방안이 맹목적 개방이 아닌 TPP의 핵심제도를 중심으로 설계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자유무역지대를 통해 중국이 국내의 제도, 진입조건 및 경제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자발적 개혁을 시도하고 있고, 이는 중국이 TPP 등 국제무대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