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동양법정관리] 동양시멘트ㆍ네트웍스 등 나머지 계열사 운명은

기사입력 : 2013년09월30일 11:23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11:23

[뉴스핌=김홍군 기자]동양그룹이 30일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사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 등 나머지 주력 계열사들의 운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그룹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의 모기업인 동양시멘트는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가 추진되고 있다. 시멘트 경기악화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잔액이 2000억원대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채권단이 공동관리에 동의해 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양시멘트에 대해서는 채권단 공동관리가 가능할지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며 “(동양시멘트가)동양과 가장 큰 차이점은 회사채 발행 잔액이 소액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동양그룹의 새로운 지주회사로 떠오른 동양네트웍스는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추가로 법정관리 신청이 유력하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해 계열사 매출이 19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5%를 차지하는 등 동양그룹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 들어 동양그룹으로부터 결제가 지연되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양그룹 관계자는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매각이 추진돼 온 동양매직은 앞날이 불투명하다.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B PE컨소시엄이 매각절차를 중단함에 따라 매각이 중단됐다. 

재무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금융 계열사들은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이날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고객들의 해약문의가 급증하자 계열분리 및 사명변경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분구조상 동양그룹과 관계가 적음에도 계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이번주 중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진행여부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험계약은 중도해지 시 재가입이 힘들거나, 납입보험료를 모두 환급 받지 못하는 등의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동양생명은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우량회사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은 어떠한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운용된다”고 말했다.


동양증권과 동양자산운용 등 나머지 금융 계열사들도 투자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독자생존을 모색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동양시멘트에 워크아웃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동양네트웍스에는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매매거래를 일시 정지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