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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⑧ 연준 양적완화 유지에 세계증시 '환호'

기사입력 : 2013년10월10일 14:12

최종수정 : 2013년10월10일 15:39

4Q 불확실성 확대...QE 축소 재부각, 정부 셧다운 등 악재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의 문턱에 있는 한국은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스핌은 자산관리가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에게 국제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운용(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정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6개월), 중기(6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김동호 기자] 9월 위기는 없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를 예상하며 이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했었다.

실제로 9월을 앞두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들로부터 글로벌 자금이 이탈하며 이들 증시가 급락하기도 했으나, 9월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는 양적완화 규모를 당분간 더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에 인도 등 신흥국 증시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 연준 "QE 당분간 더 유지"...글로벌 증시 '강세'

MSCI 바라에 따르면, 9월 한달간 MSCI전세계지수는 4.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2% 가량 상승했으며, 스톡스유럽600지수도 4% 이상 올랐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무려 8% 가까이 급등했으며, 중국을 비롯한 MSCI신흥국 및 프론티어지수 모두 3~6% 가량 올랐다.

미 연준이 9월 중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관망세를 보이던 글로벌 증시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유지키로 하자 일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월간 기준으로 하락한 국가를 찾기 힘들 정도다.

9월 한달간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는 각각 32%, 21% 가량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리스와 터키, 노르웨이, 스페인, 러시아도 모두 10% 이상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하락한 국가는 파키스탄과 쓰리랑카 정도다. 이어 영국와 아일랜드, 캐나다 증시가 1% 가량 상승하며 월간 상승률 하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역시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가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는 있지만 고용과 소비, 성장 등 여러 측면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업률은 여전히 수용 가능한 수준보다 높고 노동시장 개선세도 불균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연준의 전망대로 경제 상황이 개선된다면 양적완화 정책은 연내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이 외에도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의 경우엔 올림픽 유치 등 개별적인 이슈가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분기 기준으로도 글로벌 증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증시가 4~8% 가량 상승했으며, 미국(다우존스)도 2% 올랐다. MSCI 전세계지수가 7% 이상 올랐으며, 신흥국과 프론티어 지수도 각각 6%, 3% 이상 상승했다.

대부분의 증시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7월과 8월 하락 혹은 보합권 흐름을 보였으나 9월 들어 연준이 양적완화를 유지키로 하자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 이머징증시, 글로벌 자금 순유입 전환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금 유출로 어려움을 겪던 이머징 증시는 9월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채권형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다시 글로벌 주식펀드로 이동했으며, 특히 8월 16억달러 가량 순유출을 기록했던 이머징마켓 주식형펀드에는 9월 중 25억달러가 유입되며 순유입 전환됐다.

올해 초부터 9월까지 14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된 이머징마켓 주식형펀드는 지난 2009년 이래 1457억 달러의 누적 순유입액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브릭스(BRICs) 주식형 펀드는 지난 8월에 이어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브릭스 주식형 펀드에선 9월 중 2억 2000만 달러가 유출되며 19개월 연속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월간 순유출 규모 역시 8월의 1억 3000만 달러 대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브릭스 주식형 펀드는 올해 초 이후 9월까지 누적 기준 26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많았으며, 라틴아메리카 주식형 펀드도 소폭 순유입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도 월말 순유입세가 이어졌으나 월간 기준으로 2억달러 가량 순유출 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선 3억달러 가량 자금이 순유출됐다.


◆ 상승 지속은 미지수...QE 축소, 정부 셧다운 등 악재 산적

한편, 9월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올 12월 혹은 내년 1분기 정도에 양적완화 축소가 실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연준은 경제지표에 정책결정을 연동시킨 것 같다"면서 "10월까지 한 두 달 지표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힘들테니 (양적완화 축소를 하려면) 연내에는 12월 회의 밖에 없다"고 말했다.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버냉키 의장이 추가적인 고용지표 등 거시지표와 함께 금리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 그리고 워싱턴의 예산논쟁 등 세 가지 쟁점이 풀릴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한 만큼, 이들 쟁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12월 회의까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쿼리캐피털마켓의 데이빗 도일 전략가도 "12월 개시 결정이 새로운 컨센서스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보기엔 성장과 물가의 추세를 좀 더 확실하게 볼 수 있게 되는 2014년 1분기가 (양적완화 축소에) 좀 더 적절한 시점같다"고 말했다.

롬바르트리서치의 대리오 퍼킨스 역시 "미국 경제가 내년은 가야 현저하게 개선될 것 같기 때문에 2014년 이전에는 긴축 결정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도 지난 1일부터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에 들어간 것 역시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에 비춰 미 정부의 셧다운은 일시적 악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셧다운 기간이 길어질 경우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당간의 싸움이 미국 정부를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까지 몰고가게 된다면 미국은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월가 금융회사 수장들 역시 일제히 정부폐쇄를 조기에 끝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디폴트를 정쟁을 위한 위협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간접적으로 공화당을 비판했다.

미국은 오는 17일까지 의회가 국가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는데 합의하지 않으면 디폴트를 맞게 된다. 이는 사상 유례없는 국가부도 사태로, 이 같은 일이 실재로 발생할 경우 미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공방은 지난 수개월간 반복돼 온 만큼 쉽게 합의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그 향방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정치권의 갈등이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좀 더 오랜 기간 유지시켜 줄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셧다운이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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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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