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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신보고서]④ "국채 수익률 커브, 스티프닝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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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국고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최근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완만한 경기회복세,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속도로 스티프닝이 진행된 가능성은 높지 않닸는 분석이다.

한은은 4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수익률곡선 결정요인을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기요인의 영향력은 줄어든 반면 해외요인의 영향력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장단기금리차가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외국인의 국채보유 비중이 급증하면서 장단기금리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등 해외요인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단기금리는 미국과의 상이한 정책여건 등으로 비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장기금리의 경우에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유출입 등을 매개로 하여 동조화 경향이 과거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는 현상은 그동안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과도하게 평탄화되었던 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앞으로 수익률곡선은 완만한 경기회복세,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 전망 등 국내경제의 펀더멘탈 요인만을 감안할 경우 급격한 속도로 가팔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곡선에 대한 해외요인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대외여건의 변화에 따라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이 급격히
가팔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이 경우 국내 경제상황이나 정책과는 관계없이 대외여건 변화로 의도하지 않은 금융긴축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가별로 보면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큰 국가일수록 최근 장단기금리차가 더 크게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8월 말까지 장단기금리차 확대폭이 미국은 124bp,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68bp를 나타냈다. 

반면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주요 신흥국은 이보다 높은 132bp를 보였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04bp를 나타냈다.

한은은 "IMF는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국가일수록 자국 국채금리의 스프레드가 글로벌 요인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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