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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비주얼 쇼크 'The X', 눈이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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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배우 강동원의 복귀작 ‘THE X’(더 엑스)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언제나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엘리트 요원X(강동원)는 정체불명의 물건을 요원R에게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하지만 만나기로 했던 R은 시체로 발견되고 옆방에는 여자친구 미아(신민아)가 밧줄에 묶여 있다. X는 이내 자신이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김지운 감독과 강동원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던 ‘더 엑스’는 세계 최초 3면 스크린 제작 방식을 시도한 CGV ScreenX(스크린X)의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스크린X는 기존의 중앙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던 것에서 벗어나 상영관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화한 기술이다. 한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좌우 2개의 벽면을 통해서 화면을 확장할 수 있으며 완전히 다른 와이드 화면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동시에 상영관 내의 ‘ㄷ’ 각도를 이용해 새로운 공간을 형상할 수 있다.

이 같은 스크린X의 특성 덕에 ‘더 엑스’는 그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뛰어난 몰입도를 자랑한다. 특히 사방에서 스트로브 불빛이 음악 비트에 맞춰 쏟아지는 장면이나 미러볼 신 등에서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화면에 갇힌 듯한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스크린X의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는 장면은 액션 신. X가 쫓기는 오토바이 창고 신, 터널 카체이싱 신 등에 스크린X 기술이 접목되면서 영화는 엄청난 속도감과 박진감을 선사한다. 이는 액션감을 극대화하며 영화 속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준다.

김 감독을 말대로 ‘더 엑스’는 애당초 스크린X라는 새로운 기술 위에 스토리를 만든 작품이다. 그렇기에 스토리 면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영화의 목적이 스토리가 아닌 만큼 이 부분은 감안할 부분이다.

더욱이 부족한 플롯은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강동원 신민아가 채워주니 걱정할 필요없다. 특히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강동원은 여전한 연기력과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영화 ‘달콤한 인생’(2005) 이후로 오랜만에 김지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신민아는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던 치명적인 팜므파탈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모델 출신 이솜의 연기도 놓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더 엑스’는 스크린X의 실험적인 기술과 우월 비율의 배우들이 완벽한 합을 이룬, ‘눈이 가장 즐거운’ 작품인 셈이다. 10월 개봉 예정. 15세 관람가.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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