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올해 1~9월까지 중국 정부가 징수한 세금이 8조4000억 위안(약 146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당일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올 1~3분기 세수 상황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 전체 세수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8조4412억11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내 증치세(부가가치세) 수입은 2조836억5600만 위안(약 35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치세 증가율도 작년 같은기간보다 2.4%포인트 확대됐다.
중국내 소비세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6353억9800만 위안(약 111조원)에 달했지만, 소비세 증가율은 작년 동기대비 7%포인트 축소됐다.
특히 담배와 술, 정제유 소비세 증가율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6.2%포인트, 18.6%포인트, 8.5%포인트 급감,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국내 소비세 수입은 대부분 담배와 술, 자동차, 정제유 등 14개 특정 상품의 매출액과 매출량에 의존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세 수입이 눈에 띄게 줄어든 원인으로 △담배 시장 수요 축소와 생산량 감소, 담배 출고가격 하락 △주류 업종 침체로 인한 생산량 급감 △정제유 생산량 감소로 인한 정제유 소비세 증가율 둔화를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