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동양증권, 동양 채권자 된다

기사입력 : 2013년10월23일 14:16

최종수정 : 2013년10월23일 14:25

개인대책위, 10대 로펌에 대리인 제안 무산

[뉴스핌=한기진 기자] 동양증권이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의 채권자 지위를 얻을 전망이다. 이들 기업이 발행한 CP(기업어음)를 편입한 특정금전신탁 수탁자로서 현 법률상 채권자이기 때문.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계열 증권사가 채권자가 되면 법정관리 동안 채권 회수율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동양채권자협의회에 따르면 동양그룹 계열 5개사의 법정관리 절차 개시로 법원은 채권(회사채, CP) 신고를 받고 있다.

채권목록 제출기한은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은 다음달 8일, 동양시멘트 이달 31일, 동양네트웍스 다음달 1일이다. 채권 목록은 채권자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다.

동양증권은 이 목록에 ‘회생 채권자’ 명의로 자사의 이름을 올렸다. CP 투자자에게 “개인투자자는 별도의 채권자 신고를 하지 않는다”, “채권 보유 고객은 동양 5개사 홈페이지에 채권자목록이 확인되면 채권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CP를 편입한 특정금전신탁 수탁자로서 채권자 권리를 갖는다는 게 동양증권의 논리다. 그동안 법원 판례와 금융감독원 유권해석 등도 동양증권이 ‘형식상’ 채권자인 것은 맞다.

이에 크게 반발한 개인투자자비상대책위(이하 개인비대위) 측은 동양증권이 개인 투자자의 허락 없이 특정금전신탁에서 동양 관련 CP를 편입시켜놓고 법정관리 절차에서 권리를 행사하려 한다며, 법적 대응 논리마련을 추진했다.
 
개인비대위는 또 동양증권의 법무 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에 맞서기 위해 10대 법무법인에 의뢰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법인 모두가 고사했다. 법무법인 광장 외에도 세종, 대륙아주 등 대형 로펌들이 동양그룹 계열사의 대리인을 맡고 있다.

법리 대결이 물 건너가면서 동양증권은 채권자 권리를 자연스레 얻게 됐다. 채권자 권리는 법정관리 동안 회생계획안, 채권 회수율 결정 등에 영향을 준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개별적으로 혹은 비상대책위가 위임장을 받은 채권을 법원에 신고하면 채권자 권리를 얻어 동양증권과 맞설 수는 있다.

채권 목록 제출 기간이 끝나면 법원은 채권신고를 받는다.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은 모두 다음달 8일부터 22일까지, 동양시멘트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3일, 동양네트웍스는 다음달 4~14일 사이에 신청 받는다.

채권 신고가 끝나면 법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채권조사가 실시되고 12월 말까지 회계법인이 작성한 조사보고서가 나온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각 회사의 개인투자자들이 건질 수 있는 채권회수율이 결정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사보고서는 회계법인이 작성하는데 개인들은 회계사를 고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채권조사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생계획안이 나오면 동양증권과 개인투자자의 이해가 달라 충돌할 수도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