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검찰 출석…"NLL 확실히 지켰고 대화록 잘 있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06일 17:14

최종수정 : 2013년11월06일 17:14

與 "대화록 진실 밝혀야" vs 野 "대선 활용 진상조사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문재인 의원이 6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문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NLL(서해북방한계선)을 확실하게 지켰다"며 "대화록은 멀쩡하게 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참여정부가 국정원에 남겨 놓은 국가기밀기록을 국정원과 여당이 불법적으로 빼돌리고 내용을 왜곡해 대통령 선거에 악용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는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오히려 신고한 사람에게 너는 잘못이 없느냐고 따지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문 의원을 상대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고 '봉하 이지원'에만 남아있는 경위와 봉하 이지원에 등록돼 있던 회의록 초안이 삭제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문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지막으로 처벌 대상과 수위를 확정하고 조만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 與 "대화록 진실 밝혀야" vs 野 "대선 활용 진상조사 해야"

문 의원의 출석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문 의원이 대화록과 관련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의원은 지난 6월 국가기록원에 있는 NLL 대화록 원본을 국회 표결로 공개하자고 제안했고 모든 사태에 대해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밝힌 적도 있다"며 "문 의원은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역사와 국민 앞에 사초 폐기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검찰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를 통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 이관 목록에서 어떤 경위로 빠지게 됐는지, 그 과정에서 누군가 개입한 것인지 등을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민주당은 더 이상 이 사건에 대해 편파수사, 정치수사라는 억지 주장을 펼 것이 아니라 수사과정을 차분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NLL 대화록 폐기에 대한 사실관계가 규명돼 지난 1년여 동안 끌어왔던 소모적 정쟁이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문 의원이 출석했으니 이제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유출사건 공모행위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문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당당하고 의연하게 응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이제 국민의 관심은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공모해 대화록을 대선 직전에 유출하고 불법적으로 선거에 활용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김무성·권영세 등 의혹 연루자들에 대한 소환은 물론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불법 비선라인의 존재 여부에 대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문 의원의 검찰 출석을 계기로 더 이상의 국익을 망가뜨리는 정쟁 몰입을 중단하고 안보를 정파적 이익을 위해 도구화하는 파렴치한 행위가 사라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1년간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익을 훼손해 온 새누리당의 몰상식한 정쟁 행위를 다시 한 번 규탄한다"며 "검찰은 편파수사를 중단하고 즉각 유출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