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18기 3중전회] 美 출구전략 갈팡질팡, 국제자금 中 3중전회에 집중 '배팅'

기사입력 : 2013년11월11일 14:55

최종수정 : 2013년11월11일 14:55

[뉴스핌=조윤선 기자]선진국 통화 완화기조 지속과 더불어 12일까지 끝나는 중국 18기 3중전회(9일~12일)에서 다수의 개혁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투자 자금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다시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

11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펀드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의 통계를 인용, 11월 첫 주 미국 사모펀드 시장에서 70억 달러(약 7조원)가 빠져나가고 미국 증시의 과학기술 종목에서 철회한 자금이 9년래 최고치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의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열기가 사그러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국제 자본의 중국 유입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10월 관련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9월 중국 금융기관의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은 1264억 위안(약 22조원)으로 6,7월 마이너스 성장세에 비해 현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국 국가 외환관리국의 은행 외환결제 통계에서도 9월 은행 외환결제 흑자 규모는 268억 달러(약 29조원)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흑자 규모가 8월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국제무역발전회의 경제사무관 량궈융(梁国勇)은 "대외무역 흑자 증가와 국제자본 유입 가속화로 중국의 외국환평형기금이 8월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9월 급격히 증가해 단기간 급증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제 자본이 빠르게 유입되는 이유는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 외에도 풍부한 외부 자금 환경과 금리차를 노린 유입 등 단기적 요인 때문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중국 국내 경제 상황과 국제 자본 환경이 해외 자본의 중국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18기3중전회 개혁정책에 기대감 고조  

국내적으로는 18기 3중전회가 개최되면서 외부의 중국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해외기관과 전문가들은 중국 투자 전망을 유망하게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경제학자와 정치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87%의 응답자가 3중전회 이후 나올 중국 개혁 방향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적으로는 선진국의 통화정책 완화로 인해 풍족해진 국제 자본 환경도 중국으로의 해외 자본 유입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취업 불경기에다 정부 재정과 채무 상황에 대한 우려로 10월말 양적완화 조치를 그대로 지속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난 7일 유럽 중앙은행도 재융자 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포인트로 인하하고 2015년까지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량궈융은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미국 양적완화에 비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와 기본적으로 비슷한 정책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과 유럽이 이같은 조치로 국제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 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국제 시장에 넘쳐나는 자본이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 특히 중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위안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4~8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5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 누계 상승률이 0.15%에 달했다. 10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0.45% 올랐다.

중국 해관(세관)에 따르면 10월 무역흑자가 9월보다 2배 증가한 311억 달러(약 33조원)로 집계됐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의 무역흑자 급증으로 위안화 가치 상승 압력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러한 안정적인 위안화 가치 상승과 비교적 높은 금리가 외국 자본의 대량 유입을 유도하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자오칭밍(趙慶明)국제금융문제 전문가는 "중국 국내외 환율과 금리 차이로 국제 자본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향후 일정기간 동안에도 국제 자본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10월 중국의 외국환평형기금이 1월의 3515억 위안(약 62조원)을 초과해 연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업계의 자산 가격 상승도 국제 자본의 중국 대량 유입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 금리차, 부동산 등 위안화 자산 투자 매력 

량궈융은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일정기간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국제 자본의 중국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특히 집값이 오를 것이란 단기적 전망에 힘입어 부동산 분야의 외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10월 부동산 개발 기업이 사용한 유치한 외자는 416억 위안(약 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4%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헤지펀드 전문조사업체인 유레카헤지(Eurekahedge)에 따르면 올 9월말까지 중국 투자를 겨냥한 헤지펀드 자산 규모는 총 129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1~9월 이러한 헤지펀드의 평균 투자 수익률도 일본을 제외한 중국 주변국보다 높았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제 자본의 중국 유입이 양호한 중국 경제 전망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부 통화 정책과 환경에 의한 금리차를 노린 단기 자본 유입 때문이기도 하다"며 "특히 금리차를 노린 단기 자본 규모가 훨씬 크고 급속히 유입됐다가 또 급속히 빠져나가는 투기성 핫머니가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자본 유입을 비롯해 중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양적완화 시행과 퇴출'이라며 이에 대한 전면적인 연구와 대응조치 마련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