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TPP 참여 두고 통상전문가들 찬반 양론 '첨예'

기사입력 : 2013년11월15일 10:07

최종수정 : 2013년12월02일 16:52

일부 농민단체 소동, TPP 첫 공청회 '아수라장'

[뉴스핌=홍승훈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국내 통상분야 최대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15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TPP 공청회'에선 TPP 참여를 두고 민관 통상 전문가들간 찬반이 첨예하게 갈렸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정수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TPP에 대해 "아시아 경제측면에선 역내 경제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TPP"라며 "특히 일본의 TPP 참여로 이대로 가면 한국이아닌 일본이 린치핀(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TPP 외의 FTA협상은 쌍무협상이 갖는 한계와 비경제적 여건 때문에 협상 진전에 어려움이 있으며 무역자유화가 제한적"이라며 "기존 FTA 협상에 성실히 임하면서도 TPP 참여국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사전협상'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대론자들의 농업통상부문 우려에 대해서도 "농업 등 경쟁열위 부분의 경쟁력제고와 구조조정 노력은 TPP 없이도 상시 추진돼야 할 사안"이라고 반박했고, 일본시장 개방에 다른 불이익에 대해서도 "대일수입 의존 탈피는 한국기업이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이유"라는 논리를 폈다.

TPP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차이에 대해 "TPP는 미국과 일본 등 주도국이 분명하고 수준이 높다는 점 때문에 시장개방과 무역규범 양면에서 높은 수준의 협상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그 협상 합의도 단시일내에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RCEP는 주도국이 부재할 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수준이 낮아 개방수준이 낮고, 그 협상 타결 시기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협정 구조상 TPP는 한미 FTA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TPP 참여 여부가 우리나라 득실에 심각한 영향을 줄 사안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TPP 참여가 소폭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이는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과의 FTA 효과 정도라는 게 정 교수의 판단이다.

특히 내년이 우리나라 농업통상의 최대 분수령인 만큼 TPP에 참여할 경우 논란이 커질 것으로 봤다. 즉 쌀 관세화, FTA상의 쌀 자유화, 한중 FTA 농업협상, 쇠고기 추가시장 개방 등의 이슈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거질 것이란 우려도 전했다.

정 교수는 결론적으로 "현재우리나라 FTA 실적과 정책구도에서 TPP 진전과 조기참여가 과연 국익과 부합하는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PP는 애초 싱가포르,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등으로 시작했지만 미국이 참여하고 최근 일본까지 가세하며 영향력이 급격히 커졌다. 이 외에 호주, 캐나다, 멕시코,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이 협상 국가들로 포진돼 있다.

이들 국가 중 우리가 양자협상을 하지 않은 곳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 5곳. 하지만 사실상 일본을 뺀 4개국은 과거 FTA 협상 트랙이 있어 개별협상 재개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전 9시 30분 열린 이날 공청회는 시작 30분도 안돼 TPP 참여 반대를 외치는 일부 농민단체들의 몇차례 난동으로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며 공청회가 중단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날 '한중FTA 중단 농수축산비상대책위원회' 등 일부 농민관련 단체들은 TPP 반대를 외치며 공청회장 안팎에서 반대집회를 열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