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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삼성이 달라졌어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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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③> 키워드 '3CO', 상생의 시대

 


[뉴스핌 Newspim] "10년쯤 전이면 아마 안좋은 얘기를 많이 했을텐데요. 이제는 실무진도 '상생'이라는 코드가 몸에 밴 것 같습니다."

충남 천안에 소재한 중소기업인 우리정도 장태순 대표는 삼성전자의 상생 프로그램을 이렇게 표현했다. 삼성 경영진의 상생협력 강조점이 이제는 과장, 대리 등 일선의 실무직원들에게까지 잘 전파된 걸로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정도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엄밀하게 말하면 반도체 부품의 표면을 처리하는 기술로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와도 거래하고 있다.

사실 우리정도가 현재와 같은 거래선을 확보하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지난해 물량이 줄어 평균 생산원가가 올라가면서 적자를 보며 고전했기 때문이다. 신기술만 양산화시켜도 회사는 어느정도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지만 투입할 자본도 더이상 구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런 우리정도가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삼성전자의 '신기술공모제'다. 수년째 정체됐던 신기술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빠른속도로 양산화 궤도에 올라섰다. 우리정도가 신기술공모제 지원을 통해 양산화에 성공한 것은 프린터 부품인 메탈슬리브(Metal Sleeve)다.

신기술공모제의 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8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출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100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업체들과 거래를 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정도의 기술을 신뢰하고 함께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장 대표는 "우리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삼성전자의 믿음이 없었다면 오늘의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우리정도는 협업을 통해 일본업체에 의존하던 기술을 국산화시키는 데 성공한 셈. 이 기술은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일본에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정도가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는 기존 반도체 부품의 납품단가도 지난해보다 인상됐다. 장 대표는 "사장단 등 위에서는 예전부터 끊임 없이 얘기했을텐데, 원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구매 담당 실무진과는 배치되는 얘기이기 때문에 잘 실천이 안됐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최근에는 실무진들의 협력 의지도 상당히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 협력사에 전파되는 '삼성 정신'

기업이 협업을 하면 기업문화도 자연스럽게 전파된다. 삼성전자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유진테크의 자문을 하면서 "진정으로 전 직원이 잘 하느냐"는 질문을 수차례 던졌다. 컨설팅을 했던 삼성전자 자문단이 유진테크의 인사평가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자문단의 조언을 받아들인 유진테크는 내년부터 '신상필벌(信賞必罰) '을 강화한 삼성식' 인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신상필벌은 삼성 인사제도의 핵심이다.

유진테크는 이와 함께 외부에서 전산전문가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을 증가시켰다. 자재창고의 위치를 제조 조립실 바로 옆으로 재배치 하는 등 여러 개선활동을 통해 제조시간도 단축시켰다.

또 1년에 한번만 하던 사내 경영설명회를 2회로 늘리면서 전직원들과 경영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더 확대했다. 이런 변화들은 1년 반 정도에 걸쳐 삼성전자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결과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에서 박막을 형성하는 LPCVD(Low Pressure Chemical Vapor Deposition : 저압에서의 화학적 증착) 장비와 플라즈마 트리트먼트(Plasma Treatment : 플라즈마를 이용해 실리콘 표면 저온 산화처리 및 질소 도핑)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유진테크의 제품 중 '카디날'은 삼성전자와의 강소기업 활동을 통해 공동 개발됐다. 카디날의 특징은 공정조건에 따라 온도조절이 쉽기 때문에 저온과 고온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정밀 증착 기술을 적용, 점점 더 높아지는 고밀도 집적 공정에도 대응이 가능한 장비이다.

사실 '카디날'은 유진테크의 연구개발(R&D)센터에서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던 과제였다. 상당한 수준의 테스트까지 진행됐지만 양산화 단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양산화를 하려면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평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카디날'이 삼성전자의 혁신과제로 선정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에 적용한 성능평가가 진행됐다. 삼성전자로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피드백 받으면서 성능이 빠르게 개선됐다. 유진테크 관계자는  "1년 동안 삼성전자의 전방위 지원 덕분에 유진테크는 카디날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분기별로 유진테크 연구임원과 삼성전자 연구임원은 6차례 기술교류회를 가졌고 양사 엔지니어들은 36차례에 걸쳐 기술미팅을 가졌다. 또 삼성전자는 장비 개발업체에게 필요한 기술로드맵을 공유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삼성전자는 유진테크 장비의 품질을 혁신시키고자 제조 컨설턴트를 투입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해 나갔다. 그 결과 전년 대비 불량률을 50% 이상 감소시켰고, 이는 원가절감과 기업 신뢰로 이어졌다.

   ◆ "함께 성장하자"..2·3차 협력사로 이어져

삼성전자의 상생협력 슬로건은 '함께 성장하자(Growing Together)'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자 협력사들의 모임인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협성회)' 소속 협력사 대표 200여명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들의 이같은 '상생협력' 분위기는 2차, 3차 협력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사들의 모임인 협성회가 구성된것처럼 2차, 3차 협력사들도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상생 구도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1차 협력사인 유진테크의 협력사들은 최근 '유진테크 협의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유진테크 관계자는 "모두 11개 회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 코웍(co-work)할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함께 성장하자'는 슬로건은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부합한다.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중견기업을 많이 키워내는 것이 결국 국가적으로도 산업기반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평가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 유필화 학장은 최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런삼성포럼'에서 뉴스핌 취재진과 만나 이런 현상을 상당히 고무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유 학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문제점은 사회 양극화와 중산층의 문제"라며 "중견기업이 크면 중산층이 두터워 지면서 사회 양극화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강소기업 육성 정책을 높이 평가한 대목이다.

그는 또 "삼성의 강소기업 육성은 아주 잘하고 있는 상생의 예"라며 "삼성이 1위를 유지하려면 협력사도 1위를 만드는 전략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고종민 기자>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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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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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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