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부자들, 지갑 닫는다…시진핑 개혁 탓?

기사입력 : 2013년12월24일 21:59

최종수정 : 2013년12월25일 09: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급시계·샘소나이트 등 여행가방 판매 줄어

[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 사치품 시장의 최대 소비자였던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력한 반 부정부패 및 사치품 퇴출 운동을 벌이며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사치품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급시계 판매량이 올해는 11%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패니는 올해 중국 내 고급시계 판매량이 작년보다 11% 떨어진 27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1년 30% 가량 성장세를 기록했던 중국 사치품 시장도 올해에는 2% 성장률에 그쳤다. 올해 중국의 사치품 시장 규모는 대략 1160억위안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베인앤컴패니는 "중국 정부가 근검절약을 강조하며 반부패 운동을 계속하면 선물로 많이 이용되던 고가 시계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고가 시계 판매가 더욱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 중국 한 쇼핑몰 외벽의 크리스찬 디오르 광고]
시계 뿐 아니라 고급 여행가방으로 잘 알려진 샘소나이트도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행가방 회사인 샘소나이트는 올해 중국시장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보다 최소 10%P(포인트)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라메시 테인왈라 샘소나이트 아시아 법인장은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20%가 넘었지만 올해는 12~15%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 선물 시장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과거에는 중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승무원용으로 여행가방을 대량 구매하곤했으나 시 주석 취임 후에는 이런 구매 관행이 거의 사라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은 낭비풍조 척결을 위해 전복이나 외국산 게와 같은 진미(珍味)에서부터 교통수단, 호텔 등에 대한 낭비를 금지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샥스핀과 함께 제비집, 털게, 월병, 고가 여행가방 등도 금지 품목에 포함했다.

중국의 개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호화로운 장례 문화에도 제재를 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판공실과 국무원 판공실은 '당원, 간부의 장례개혁에 관한 의견'을 발표, 당·정 간부들의 호화 장례를 금지했다.

이 같은 중국의 사치품 퇴출 운동이 얼마나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또한 글로벌 명품 및 사치품 업체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