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중수 후임 한은 총재…조윤제 교수 '1순위'

기사입력 : 2014년01월15일 15:36

최종수정 : 2014년01월15일 17:10

지방선거 앞두고 인사청문회 벽 높아질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한국은행 총재를 고르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세간의 관심이 '포스트 김중수'로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총재 임명부터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설 전후로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 총재의 임기는 3월 말까지다.

늘 그렇듯이 인사청문회는 여권엔 부담이다. 국회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국회의 청문보고서 없이 총재를 임명하는 강수를 두기도 쉽지 않다.

그만큼 차기 한은 총재의 인사청문회의 벽은 높을 수 밖에 없다. 한은 한 관계자가 "자는 아내를 깨워 숨겨둔 재산이 없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일단, 학계 인사를 선호하는 박 대통령의 성향상 정치인이나 한은 출신, 또는 관료보다는 현직 교수 쪽에 무게가 실린다.

조윤제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왼쪽)와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가장 우선적으로 꼽히는 인물은 국민정책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다.

며칠 전에는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경제 각 부문 간 ‘재균형(rebalancing)'을 이뤄내야 중장기적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며 "한국의 거시경제 정책은 당분간 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언급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피력한 대통령의 지난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기고글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다.

다음으로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회자되는데, 일부에서는 청문회가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서 현 정부 출범 무렵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음에도 본인이 고사한 것을 볼 때, 이제 와서 굳이 한은 총재를 맡겠냐는 시각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가는 이창용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선임자인 고려대학교 이종화 교수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경력 면에서는 뒤쳐질 것이 없지만, 다른 금통위원에 비해 나이가 지나치게 적은 것이 오히려 흠이다.

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 보면 현직 관료가 재활용 될 가능성도 있다.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목표가 지난해 '성장' 중심에서 '고용확대, 잠재성장률 제고' 쪽으로 가고 있어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질 정책 동반자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용도를 달리해 다시 쓰일 가능성도 있다. 인사청문회를 이미 통과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 금통위원의 승진 가능성도 있다.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임승태 위원의 경우 지난해 4월 한은이 창조형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마련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관료 출신이라 청문회 통과가 좀 더 수월할 수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마찬가지로 예정된 인물이 청문회 통과에 실패할 경우 '조커'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