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연휴를 맞이해 자가용 관광객들이 급증하자 현지 주민들이 자기집 마당을 ‘주차장’으로 탈바꿈시켜 고소득을 올린 것.
6일 홍콩 싱다오르바오에 따르면 춘제 연휴기간 싼야시의 관광지 인근 주민들은 주차장 장사로 두둑한 수입을 챙겼다.
싼야 난상 풍경구의 경우 춘제 기간동안 3만~4만5000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 가운데 자가용 관광객이 80%를 차지했다. 기존 주차장에 임시 주차장까지 세웠지만 갑자기 늘어난 차량을 수용하기엔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마당이나 농지에 주차장 간판을 내걸면서 연휴기간 뜻밖의 성수기를 맞이했다. 이들은 일반 주차비(5위안)보다 훨씬 비싼 50~100위안을 받았지만, 차를 댈 곳이 없는 관광객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를 지불해야 했다..
면적이 큰 마당이나 농지를 갖고 있던 주민은 한꺼번에 40대를 주차해 하루에 1만위안(약 178만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고 싱다오르바오는 전했다
하이난다오는 중국 정부가 사치낭비 풍조 척결에 나서자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을 선택하면서 올해 춘제 때 더 큰 인기몰이를 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연휴기간 호텔 숙박료가 몇 배나 올랐음에도 객실 점유율이 90%를 넘기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