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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미국·이머징 떠난 글로벌자금, 서유럽·일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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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흥국 증시·채권서 63억, 26억달러 유출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1월 미국과 신흥국을 떠난 자금이 서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적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글로벌 자금 흐름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서유럽과 일본 등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은 주식·채권시장에 자금이 소폭 유입되는 반면 동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신흥국에서는 순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신흥국은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였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월 7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이면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와 헝가리 포린트화는 각각 1.2%, 1.5% 급락했다. 멕시코 페소화와 폴란드 즈워티화도 각각 0.8%, 0.7% 떨어졌다.

이에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감이 형성되면서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모두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1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고, 채권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채권 매도세로 자금 순유출 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1월 초에 자금이 13억달러 유출됐고, 중순에 들어서는 24억2900만달러로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월말에는 63억3100만달러로 유출 규모가 더 늘어났다. 신흥시장 전체로 보면 지난해에는 10억37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신흥시장 위기가 있었던 지난 1월 81억26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유출된 자금 규모가 지난 1월 초 7억7900만달러에서 월말 26억3900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기관투자자가 지난해 48억7100만달러 순유입에서 지난 1월 12억49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하는 등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미국도 자금 유출을 피할 수는 없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주식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은 58억16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155억33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12월 미국 신규주택판매는 41만4000개로 직전월 수준(44만5000개)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구재주문은 4.3% 감소해, 1.8%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렇게 신흥국과 미국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서유럽과 일본으로 유입되고 있다. 서유럽은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영국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4분기 영국 경제성장률은 0.7%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은 지난달 실업률이 6.9%로 독일 통일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고, 2월 독일 소비자신뢰지수는 8.2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자 서유럽의 경우 31주 연속 주식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서유럽 주식시장에는 476억29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지난 1월에는 125억8600만달러로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채권시장에서도 선진국 채권은 기관투자자와 소매투자자가 소폭 순매수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선진국 채권시장에는 102억44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일본은 최근 엔화 약세기조가 완화됐음에도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1월 초 13억3400만달러가 유입됐고, 1월 중순에는 9억7500만달러, 월말에는 12억4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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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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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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