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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매매와의 전쟁, 반부패 일환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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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업 검은 배후 '부패관료' 인적 청소 예고

[뉴스핌=강소영 기자] 최근 중국 광둥성(廣東省) 둥관시(東莞市)에서 전개되고 있는 대대적인 성매매 업소 단속이 중국 정부의 반부패(反腐敗·부정부패 척결) 조치의 일환이라고 홍콩 신보(新報) 등 복수의 중화권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이번 성매매 단속이 표면적으로는 불법 성(性)산업 근절이지만 실제로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 정부의  '2014년판 반부패' 정책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것.

둥관시 공안당국의 성매매 단속 현장 사진 [출처:바이두(百度)]
1949년 중국에서 성매매가 금지된 후 정부 차원의 정기적인 성매매 윤락업소에 대한 단속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개적인 대규모 성매매 단속은 유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이면에 또 다른 '배후'가 있다는 것이 중화권 언론의 분석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 마지막 날 관영 CCTV가 둥관시 불법 성매매 현상을 폭로한 후 중국 공안당국은 즉각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에 나섰고, 중국 매체는 이를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지난해 해외 출장·관용차·공무접대의 '삼공경비' 지출을 제한하며 부정부패 근절에 나섰다. 지난해 12월에는 고급 술 소비와 호화 연회 등을 금지하는 '중앙 8항 규정'을 발표해 정부 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공직 사회의 예산 낭비 사례가 크게 줄고, 중국 고급 식당과 주류 업계는 매출이 급감했다.

올해는 중국 지도부가 공무원의 부정부패 사건에서 빠지지 않는 성매매 산업에 타격을 가해 고위 공무원의 부패행위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매매 단속이 표면적으로는 포주와 성매매 업소 적발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그 뒤를 봐주고 있는 '호랑이'를 잡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라는 해석이다.

둥관시에서 시작된 성매매 윤락 업소 단속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후춘화(湖春華) 광둥성 당서기는 성매매 단속 후 긴급회의를 열어 "성매매 조직과 업소 경영자는 물론 뒤를 봐주고 있는 배후 세력도 엄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중국 공안부가 각급 공안기관에 성매매 범죄 전담조직을 운영하라고 지시하고 나서 광둥성 발 성매매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콩 언론은 '중앙 8항 규정'을 중심으로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매매 단속은 기강확립, 기강확립은 부정부패 인사 단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홍콩의 한 시사평론가는 "성매매 단속은 포주-업소-배후 세력의 연결 고리를 끊어내는 작업이자 중앙 정부가 민심을 얻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 상황을 종합해볼때 이번 사태는 결코  TV 방송국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초래한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이는 중앙 정부가 언론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면서 추진하는 조치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앙 CCTV가 폭로한 것처럼 둥관시에서 성매매가 산업화·조직화 되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분명 조직폭력 세력과 부패관료와 같은 '검은 배후'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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