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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주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장단의 새 회원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회장단 가입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지난해 11월 "경제계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30대 그룹·제조업 중심에서 외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후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이 영입 후보를 정해 영입에 발벗고 나섰다. 회장과 부회장이 직접 나설만큼 전경련은 회장단을 꾸려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회장단의 위기는 회의 참석 인원 수에서 나타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계 1~4위의 회장들은 발길을 끊은지 오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최근 법정구속으로 활동할 수가 없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STX그룹과 동양그룹의 줄도산으로 강덕수 회장과 현재현 회장도 자연스럽게 회장단에서 빠졌다. 제외되는 회원수는 늘어나는 데 채워질 방법은 요원했던 전경련에게 외연확대는 '배수의 진'이었다.

전경련은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부영, 영풍, 미래에셋, 대성, 교보생명, 하이트진로, 태영, 아모레퍼시픽 등 7~8곳을 영입후보로 올려 놓았다. 이 가운데 금융을 대표하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최우선 영입후보로 점찍고 공을 들였다.

하지만 박 회장과 신 회장이 최종 거절 의사를 전하면서 전경련의 영입 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또 다른 영입후보였던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과 장형진 영풍 회장 등도 영입제의를 거절했다.

재계에서는 외부 인사 영입 실패는 당연한 결과라는 분위기다. 그간 전경련이 재계를 대표하지 못하고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각종 정책에 반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던 것이 사실. 이런 기류가 결국 전경련의 위상 하락으로 이어져 대표성마저 의심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회장단 가입의 이점이 사라져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전경련은 회장단 새멤버를 계속해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장단 확대 방침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영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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