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트디즈니가 꿈꾸는 새로운 놀이공원은?

기사입력 : 2014년03월13일 08:27

최종수정 : 2014년03월13일 08:27

"빅데이터 등 IT기술로 편리하고 즐거운 테마파크 만들 것"

[뉴스핌=김동호 기자] 월트디즈니가 진정한 매직월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빅데이터와 전자태그(RFID) 기술 등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놀이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는 최근호(7일자)에서 이미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마이매직플러스(MyMagic+)'를 시작한 디즈니가 빅데이터(데이터 수집 및 분석, 활용)와 군중 통제, 웨어러블PC, RFID 기술 등 다양한 IT기술을 자신들의 리조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이 정착될 경우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고 돈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입장권 없이 매직밴드로 입장 중인 관광객. [출처: 디즈니랜드 리조트]
'마이매직플러스'의 핵심은 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손목에 차게 될 '매직밴드(MagicBands)'에 있는데, 이 밴드에는 RF칩이 내장되어 디즈니의 놀이기구에서부터 레스토랑, 기념품가게 등 다양한 시설들을 별도의 이용권이나 결제수단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디즈니는 이를 통해 고객들의 방문 형태와 소비 패턴, 취향 등 다양한 정보들을 축적, 분석해 이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즈니 계획이 현실화되면 고객들은 온라인상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전에 리조트 방문 계획을 세우고 티켓 없이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키나 신용카드 등을 소지하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며, 놀이기구 이용시 대기시간도 단축될 수 있다.

이는 테마파크나 리조트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동물원, 공항, 쇼핑몰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디즈니가 다른 경쟁자들을 몰아내고 세계적인 테마파크 왕국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디즈니의 제이 라슬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들을 더 많이 갖고, 음식과 음료, 상품들을 소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디즈니)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전문 시장조사업체인 포커스라이트(PhoCusWright)의 더글라스 퀸비 부사장도 디즈니의 계획에 대해 "그것은 완전한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퀸비 부사장은 "(이를 통해) 디즈니의 직원들이 리조트를 방문한 어린아이의 이름을 불러줄 수도 있고,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다"며 "이것은 고객과 기업, 상호간의 관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의 오·남용을 경계하며 디즈니의 '매직밴드'를 '스파이칩'이라 불러야 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 밴드를 통해 디즈니가 고객들에 대한 과다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실제 카드나 돈을 사용하지 않고 매직밴드로 결제를 대신할 경우, 이전보다 과도한 지출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디즈니의 매직월드가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