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임대주택리츠 기대수익률 5~6%..투자열기 '후끈'

기사입력 : 2014년03월13일 15:36

최종수정 : 2014년03월13일 15:36

임대주택 리츠 투자설명회..수익률 보장하고 리스크도 분산

[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가 임대주택 리츠 사업의 기대수익률을 연간 5~6%대로 잡았다. 건설원가와 매입원가를 낮춰 이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리스크도 분산해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도 하남미사지구와 동탄2신도시에서 공공임대리츠가 시범 운영되고 민간 임대리츠는 서울 노량진과 천안 오피스텔에 대해 첫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를 포함한 기관을 대상으로 개최한 임대주택 리츠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 관련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회사다. 임대주택 리츠 사업은 공공임대리츠와 민간 제안 리츠로 나뉜다. 공공임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갖고 있는 임대주택용지에 공급된다. 민간 제안 리츠는 민간의 사업 제안을 받아 진행된다.

◆임대 목표 수익률 5~6%

공공임대리츠와 민간제안 임대리츠의 목표 수익률은 연 5~6%대로 설정됐다. 건설원가를 낮추고 주택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해 수익률을 맞추도록 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계획이다. 

공공임대는 LH의 택지공급가를 낮춰 건설원가를 주변 시세보다 최소 15% 낮춘다. 이렇게 되면 집값이 1.5% 오르면 임대 리츠의 수익률은 5~6% 달성할 수 있다.

민간 제안 임대리츠는 임대 대상 주택을 시세보다 10~20% 싸게 매입해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임대, 투자 위험 분산

투자에서 중요한 점은 수익률과 더불어 안정성이다. 국토부는 투자 위험을 국민주택기금과 LH 및 투자자로 분산시켰다.

우선 공공임대리츠의 자본은 크게 융자와 출자로 구성된다. 융자에는 민간과 주택기금이 참여한다. 전체 리츠 규모를 100으로 기준할 때 민간과 주택기금의 투자 지분(융자)은 25%, 17%다. 
 

자료 : 국토교통부

◆민간 제안 리츠도 위험도 분산

민간 제안 리츠도 비슷한 방식으로 위험을 분산했다.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주택기금이 10%, 기관투자자가 20% 출자한다. 

단 부도가 날 경우 돈을 돌려받는 채권변제 순위에선 기관투자자가 선수위이고 주택기금이 후순위다. 이는 기관투자자가 손해가 발생해도 주택기금보다 먼저 변제받음을 의미한다. 사업을 제안한 민간은 20% 출자한다. 


자료:국토교통부


◆경기도 하남 미사, 동탄2신도시 등 시범사업

공공임대리츠 시범사업지는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와 동탄2시도시로 결정됐다. 하남미사지구에 1401가구, 동탄2신도시에 620가구가 임대리츠회사의 투자금으로 건설돼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국토부는 집값이 1.5% 상승했을 때 하남미사지구와 동탄2신도시 출자 수익률이 각각 9,61%, 7.52%로 추정하고 있다.

민간 제안 임대리츠의 시범사업 대상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과 충남 천안시 오피스텔이다. 노량진에 547실, 천안시 두정동에 1135실을 짓는다. 국토부는 오피스텔값이 오르지 않아도 노량진과 천안시 내부수익률을 각각 11.01%, 7.82%로 추산했다.

◆열기 후끈..50개 기업서 100여명 참석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투자자들이 몰려 분위기가 뜨거웠다. 각종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와 은행을 포함해 약 50곳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임대주택리츠의 성공을 자신하며 투자를 촉구했다. 국토부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최근 경제 성장 둔화와 주택시장의 장기침체, LH 부채 누적으로 공공과 민간의 임대주택 공급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며 "주택기금이 출자하는 임대주택 리츠로 민관 협력 방식의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익성과 안전성 관점에서 기관 투자자에게 임대주택 리츠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기관투자자 협약 참여 신청서를 받는다. 오는 4월 공동투자 협약을 맺고 5월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임대주택 리츠사업으로 오는 2017년까지 10년 임대주택공급이 8만가구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