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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닝, 한파 충격 고스란히…페덱스 外 "기대 이하"

기사입력 : 2014년03월20일 00:25

최종수정 : 2014년03월20일 04:50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지난 겨울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가 기업들의 실적에 상처를 남기면서 증시에 어닝 효과마저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분위기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재와 산업재를 비롯해 전반적인 섹터에서 한파에 따른 부작용이 드러나며 주가 역시 약세를 연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운송전문업체인 페덱스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3억7800만달러, 주당 1.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3억6100만달러, 1.13달러 대비 대선된 수준이다. 그러나 당시 기업 재구조 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23달러였다.

동기간 매출은 3.2% 증가한 113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당 순이익 1.45달러와 매출 114억4000만달러를 예상한 바 있어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이다.

페덱스의 알란 B. 그라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극심한 한파로 인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며 "잦았던 눈폭풍과 혹한이 올해 크게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오는 5월로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을 6.55~6.80달러로 제시해 시장 전망치인 6.89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식품업체인 제너럴밀스 역시 한파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제너럴밀스는 전반적인 음식산업의 약세와 기상 악화로 인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주당 64센트로 전년동기의 60센트보다 개선됐지만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62센트를 기록해 전년도의 66센트보다 악화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1.2% 줄어든 43억8000만달러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44억3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 랠리의 주요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 실적이 한파로 인한 충격을 보임에 따라 향후 상승장을 이끌 동력 역시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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