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가상현실' 주목하는 IT기업들..HMD 대중화될까

기사입력 : 2014년03월27일 11:31

최종수정 : 2014년03월27일 14: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오큘러스 리프트


[뉴스핌=김양섭 기자]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기기 업체 '오큘러스 VR'을 23억 달러(2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VR 시스템에서는 몰입감과 입체감을 주기 위해 머리에 쓰는 방식의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군사용 시뮬레이션 기기, 전투용 장비 등 특수한 분야에서 주로 쓰였던 HMD가 대중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 페이스북, 모바일기기 경쟁 나설까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HMD 기기 업체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모바일 기기 경쟁에 나설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수하는 오큘러스는 작년 3월 3차원 게임 같은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오큘러스 리프트'라는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IT업에서 주목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투자 행보다.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적을 뛰어들고 있어 사업 범위를 하드웨어까지 다각화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소프트웨어만 주력해왔던 페이스북이 하드웨어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저커버그는 “모바일 분야에서 더 이룰 것이 많지만 우리는 다음 플랫폼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에 와 있다”면서 “오큘러스를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원격 대면 진료 등 다양한 경험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HMD가 그동안 대중화에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투박함과 지나친 무게 등으로 휴대 편의성이 높지 않은데 있다. 또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높은 가격도 부담이었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자용 시제품은 300달러(약 32만원)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또 페이스북이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처럼 IT기업들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면서 HMD의 대중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구글글라스로 촉발된  스마트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와 기존 HMD의 접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 글로벌 IT기업, HMD 잇단 출시

HMD에 주력해왔던 업체는 소니다.  소니는 1990년대부터 이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특히 게임기로 개발을 지속해왔다.

최근 '게임개발자회의 2014'(GDC 2014)에서는 '프로젝트 모피어스'라는 프로토타입 제품을 공개했다.

프린터 및 프로젝터 생산 업체인 엡손도 HMD 시장에 뛰어들었다.

엡손은 이달초 HMD 형태의 스마트안경 '모베리오 BT-200'을 공개했다.  2012년 공개한 모베리오 BT-100의 후속작으로 안경 양측면에 초소형 LCD 프로젝터와 정밀 광학 장치를 내장했다.

무게는 88g. 전작(240g)보다 60% 가벼워졌다. 안경부에는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돼 사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사실상 웨어러블 기기 범주안에도 포함된다.

▲ 엡손의 모베리오 BT-200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팀, 엔비디아 등도 자체적으로 HMD를 중심으로 한 VR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국내에서도 연구진과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HMD 개발이 한창이다.

카이스트(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 전용 프로세서가 내장된 고성능.초저전력 머리 장착형 디스플레이(HMD)인 '케이 글래스(K-Glas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케이 글래스는 연구팀이 직접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해 기존 상용칩을 활용한 구글 글래스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30배 이상 빠르고 사용시간은 3배 이상 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린광학이라는 중소업체도 안경을 끼면 전방에 50인치 대형 스크린 수준의 영상을 투사해주는 HMD를 개발하고 상품화를 계획중이다.


중소업체인 아큐픽스는 HMD를 이미 상품화했다. 올해초에는 일본 콘텐츠 회사와 제휴를 맺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큐픽스가 제조한  HMD 마이버드는 무게가 78g에 불과해 일본 소니의 대표 HMD 제품이 320g인 것에 비해 가볍고 안경 타입의 소형제품이어서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이동 중에도 TV 및 영화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 돌입한 삼성전자, 구글, 애플, LG전자 등이 특허 확보에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해 HMD 업체들에 투자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