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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서 총격전…최소 5명 사망

기사입력 : 2014년04월21일 10:28

최종수정 : 2014년04월21일 10:28

친러 분리주의 검문소 습격…4자회담 합의 결렬 위기

[뉴스핌=김성수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검문소에서 친러시아 시위대와 무장세력 간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5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슬로뱐스크에서는 정부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시위대가 설치한 검문소를 습격하면서 최소 5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경찰관이 20일(현지시각) 총격전이 벌어진 검문소에서 증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사망자 중 3명은 친러시아 시위대, 나머지 2명은 검문소를 공격한 무장세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도네츠크주 경찰청은 "20일 새벽 슬로뱐스크시 인근 빌바소프카 마을의 검문소에서 교전이 벌어져 분리주의 시위대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슬로뱐스크 경찰서를 장악한 '자경단'이 현지 주민에게 무기를 나눠준 영향이라는 지적이다.

내무부는 "주민들에게 전달된 소총이 약 400정이 넘는다"며 "러시아 무장대원과 불법 군사조직이 활동하는 가운데 총기까지 유통되면서 슬로뱐스크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키예프 정부가 민족주의자와 극단주의자를 단속할 의지가 없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슬로뱐스크에서 '우파진영' 무장대원의 공격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숨진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려는 무력 작전이 오는 21일까지 일시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4자회담 합의가 위기에 처했다.

지난 17일 제네바에서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가 4자회담을 갖고 동부 지역의 자치권을 인정하기로 한 대신 친러시아 시위대의 무장을 해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친러시아 시위대는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키예프 정부가 퇴진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동부를 중심으로 정부 청사를 계속 점거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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