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전면 개편…백신·동물의약 부분 매각
[뉴스핌=주명호 기자]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가 최소 250억달러(약 25조9425억원)에 달하는 사업부 인수 및 매각 거래를 통해 전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이날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종양암 치료제 사업부를 145억달러(약 15조466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독감 부분을 제외한 백신 개발 사업부를 52억5000만달러(약 5조4479억원)에 GSK에 넘기기로 했다. 양 거래 규모는 개발 기술성과급에 따라 각각 160억달러, 71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양사는 또한 각자의 소비자 사업부를 결합시킨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도 내놓았다. GSK에 따르면 합작회사의 연 매출은 10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앤드류 위티 GSK CEO는 이번 인수거래를 통해 GSK의 지속적이고 폭넓은 매출 성장 계획이 탄력을 받아 장기적으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노바티스는 자사의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규모는 54억달러에 이른다.
조세프 지메네즈 노바티스 CEO는 "이번 거래로 재정적 개선이 이뤄져 즉각적인 성장세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