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세월호 여파로 소비 위축…5월 황금연휴 우려

기사입력 : 2014년04월24일 13:29

최종수정 : 2014년04월24일 13: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종 행사·해외여행 감소,.. 정부 "일시적 현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전 국민적인 추도 분위기로 인해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5월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이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자칫 소비위축이 길어지면 경제성장률에도 큰 영향을 미쳐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일시적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 정부는 소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 0.6%에 비해 절반이 줄어든 0.3% 증가에 그쳤다.

한은은 "올해 2월 연말정산 관련 환급액이 적었고 추가납부액이 늘면서 5800억원 상당의 가계소득 감소 요인이 있어 민간소비가 0.2%p 가량 축소됐다"며 "올해 1분기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도 겨울의류, 난방용 기기 등 민간소비 지출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2분기 소비도 세월호 참사 여파로 좋지 않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오는 25일 총동문회를 열 예정이었던 서울의 A대학원은 행사를 취소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총동문회가 어울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상반기 중 예정됐던 수학여행과 수련회 등 야외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로인해 여행을 비롯한 관련업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휴가철 인천국제공항에 해외여행객이 몰려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현대홈쇼핑도 이번 주말 예정됐던 여행상품 방송을 취소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최근에 해외여행을 예약하는 수요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유명 가수들은 앨범 발매나 콘서트를 취소하고 사고 첫 주말 영화 관람객도 70만명대로 이전 100만명대에서 크게 줄었다.

언론사들도 비상이다. 4~5월은 언론사이 주최하는 각종 포럼, 세미나, 박람회 등 행사들이 집중돼 있는데 세월호 여파로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세월호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 찰영으로 물의를 빚은 안전행정부 S국장이 해임되자 공무원 사회에서는 불필요한 식사약속을 취소하는 등 두문불출하는 모습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신한·KB국민·현대카드 등 5개 주요 카드사의 개인 신용판매(일시불·할부) 금액은 모두 3조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의 신용판매 금액(3조5300억원)보다 7.6%나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 18~20일 주말동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2.8% 줄었다. 봄 정기세일 마지막 주말에 매출을 기대했지만 사고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대형마트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2.5~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떠들썩한 이벤트나 판매촉진 행사를 취소하면서 소비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 부진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된다면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인 3.9%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로 소비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겠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소비 관련 지표를 예의주시하는 등 적극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