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UAE, 주택시장 급등세에 거품 우려 '솔솔'

기사입력 : 2014년05월07일 14:08

최종수정 : 2014년05월07일 14:08

두바이 집값, 1분기 33% 올라…IMF "추가 규제 필요"

[뉴스핌=주명호 기자]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부동산시장에 대한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UAE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강한 규제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6일(현지시각) 진단했다.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중동 투자자들에게 주택시장은 안전 투자처로 각광 받아왔다. 특히 UAE의 경우 이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체 존스랭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두바이의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나 급등했다. 작년에도 두바이 부동산 가격은 35%나 오른 바 있다.

두바이에 건설된 주요 주거 건물들. [출처 : JLL]

이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투기 불안감도 증대하고 있다. IMF 마수드 아메드 중동 및 중앙아시아지역 수석은 "거품이 터질 시점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난 18개월간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한 부동산 가격은 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AE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HSBC에 따르면 4월 UAE의 전체 PMI는 58.3을 기록해 전월 57.7를 앞지르며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이먼 윌리엄스 HSBC 연구원은 "올해 두바이 물가상승률이 5%까지 오를 전망이며 자산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AE 당국이 과열된 부동산시장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UAE 중앙은행은 외국인 투기 억제를 위해 외인 구매자의 모기지 대출 한도를 설정했다.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에마르 프로퍼티스의 경우 구매자가 총가격의 40%를 지불해야한 부동산 재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IMF는 규제책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아메드 수석은 "투기로 인한 수요 증가를 둔화 시키기 위해서 추가적인 규제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경제개발부의 모하메드 라후엘 수석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이 점점 비현실적이 돼 가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부동산 투기 수요 영향을 더 우려해야 한다" 지적했다.

반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이와 달리 아직은 부동산 거품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급등하고 있는 부동산에 비해 UAE의 신용이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IF에 따르면 UAE의 대출 성장률은 작년 13%에서 올해 11%로 둔화됐으며 석유를 제외한 경제성장률은 4.9%에서 5.2%로 소폭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