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 경기는 큰 폭의 반등도 경착륙 가능성도 모두 낮아 보인다.
수출회복 지연과 재고부담, 부동산 과열 리스크 등 하방리스크(Downside)가 빠르게 해소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1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대와는 달리 중국경기는 반등 시그널을 찾기가 힘들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중국 경기 흐름이 시장의 기대와는 엇나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경기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부양책을 예상했지만 중국 정부의 강한 부양의지가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중국 경기의 둔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중국 경기 둔화 기조 지속 혹은 경착륙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는 국면이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크는 우선 중국내 재고부담이 당분간 생산 및 투자활동에 부담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선진국 경기회복 등으로 중국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고부담을 빠르게 줄여줄 수 있는 대외 수요 증가, 즉 수출 확대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중국 부동산 시장 파열음이 기대보다 조기에 가시화되고 있어 부동산 경기가 하반기 중국 경기의 추가 둔화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경기 하방 혹은 경착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가 횡보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소비구조 변화와 서비스산업의 성장이 경착륙을 버텨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의 최종소비와 3차산업의 성장기여도를 보면 소비와 서비스산업이 중국 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