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은행, 30% 일괄매각·10% 희망수량 분산매각

기사입력 : 2014년06월09일 16:00

최종수정 : 2014년06월09일 15:26

재무적 투자그룹에 콜옵션 부여

[뉴스핌=노희준 기자] 우리은행 매각 방식이 정부지분 56.97% 가운데 30%는 일반경쟁 입찰로 일괄매각하고 나머지 26.97%는 10% 미만의 희망수량 입찰 방식으로 분산 매각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매각 방식과 관련, "투 티어로 나가려고 한다. 경영권 관심있는 (전략적 투자자) 그룹과 경영권 관심 없는 재무적 투자자로,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희망수량경쟁입찰은 입찰 참여자로부터 희망 가격과 수량을 받은 후 높은 입찰 가격을 써낸 순으로 원하는 물량을 파는 방식이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에서는 비재무적 요건까지 두루 보는 일반경쟁과 달리 '가격'이 제일 우선이다.

신 위원장은 이어 "B그룹(재무적 투자자)은 시장에서 (우리은행 지분을) 살 수 있으니 좀더 이득을 줘야 한다"며 "콜옵션을 주려하고 한다"고 말했다.

콜옵션은 이 경우 미리 정해진 가격에 우리은행 지분을 추가로 살 수 있는 권리로 재무적 투자자에게는 추가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이미 시장에 상장돼 있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는 10% 미만 지분을 두고는 입찰이 성립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희망수량 경쟁입찰 참여 투자자에게 주기로 한 콜옵션 행사기간은 3년인 것으로 현재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경영권 매각은 30% 정도 생각하고 있고 30%면 확실한 경영권 가질 수 있다"면서 "B그룹(재무적 투자자)은 10% 미만으로 하며 몇개 펀드들, 재무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괄매각 지분 30% 부분의 유찰 우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서 복수 입찰이 안 되면 유찰되는 것"이라며 "유찰되면 그것만 다시 경영권으로 팔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우리은행 경영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교보생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이외에 전략적 투자자가 나설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장에 태핑을 해봐야 한다"며 "그건 좀 지켜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금융지주사의 전략적 투자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재무적 투자자의 입찰 자격 요건에 대해서는 "자격 요건은 없다"고 언급한 뒤, 최소 입찰 단위를 두고는 "기술적인 것으로 얼마를 둘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안 내고 재무적 투자자로 들어와 나중에 하나로 합쳐 사실상 전략적 투자자로 둔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지나친 상상력"이라면서도 "그런 얘기가 들려 (방지)장치를 해 놓았다. 기술적 검토는 끝났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통해 이같은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최종 확정한 후 발표할 계획이다. 매각 방식이 확정되면 곧이어 국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고 9월 매각 공고, 10월 실제 입찰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