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주유소 동맹휴업, 비정상인가 규제 반발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상황 주간보고, 석유시장 투명성 강화 vs. 경영간섭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와 주유소업계가 이른바 '거래상황 주간보고'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정부가 주간보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2일 전국 주유소 3000여 곳이 참여하는 동맹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반해 정부는 현행법상 동맹휴업은 불법행위이고 주유소협회의 주장이 정당성마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 '거래상황 주간보고', 약 1조 지하경제 양성화 목적

'석유제품 거래상황 보고제도'는 석유수급의 안정성과 석유유통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유사와 수입사 주유소로부터 거래상황을 보고하도록 규정한 제도로서 1972년 도입됐다.

지난 2011년 가짜석유로 인한 주유소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정부는 보고 주기를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단축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석유제품의 유통 및 재고기간이 평균 1주일 정도인데 월단위로 거래상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는 가짜석유를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입법예고와 입법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관련법을 개정·공포했으며,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가짜석유의 불법유통으로 인한 지하경제가 연간 약 1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짜석유의 불법유통을 근절하고 탈세를 막기 위해서는 보고주기를 주간단위로 단축시켜 단속의 즉시성과 정확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과도한 규제...잠재적 범죄자 취급"

▲ 한국주유소협회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주유소 생존권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동맹휴업을 예고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주유소업계는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도한 규제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알뜰주유소를 운영하는 정부가 경쟁업체인 다른 주유소들의 장부를 낱낱이 보겠다는 것은 경영 간섭이라며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도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지난 9일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주간보고는 가짜석유 근절에 효과가 없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주유소에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면서 "주간보고의 최대 수혜자인 석유관리원 이사장과 상임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임을 감안하면, 산업부 '관피아'를 위해 산하기관인 석유관리원의 몸집을 불리려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주간보고를 하더라도 가짜석유업자들은 다른 방식으로 이를 피해갈 것이므로 당장 정책효과가 나타나지도 않고, 선량한 주유소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주유소협회는 주간보고 시행 시기를 2년간 유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거래상황을 월간보고에서 주간보고로 강화한 것은 선량한 주유소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면서 "대형트럭이나 버스 등 가짜석유 수요자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이 우선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가짜석유로 많이 이용되는 등유의 경우 주유소 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면서 "주유소만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정부 "불법행위, 엄벌 방침"

정부는 주간보고를 위한 전산시스템 설치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유소협회는 이를 거부하고 수기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업계에 만연해 있는 음성거래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유소의 전산화 비율은 현재 76% 수준이며 24%는 수기작업을 하고 있다. 전산화 비용은 약 120억원 정도이며 신용카드 결제용 POS(Point-of-Sales) 시스템이 깔려 있는 곳은 20만원이면 된다. 이마저도 정부가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가 전산화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는데도 참여하지 않는 것은 결국 음성거래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경영난이나 규제의 문제가 아니라 불법행위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동맹휴업을 강행하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유소사업자는 석유사업법상 정당한 사유없이 석유제품의 판매를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시 사업정지 1개월 또는 1500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진다.

또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구성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시 5억원 이하의 과징금과 함께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진다.

산업부 채희봉 에너지산업정책관은 "동맹휴업은 국민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가져오는 불법행위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며 "주유소업계가 불법적인 동맹휴업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가짜석유 근절을 위한 정부 정책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만, 문제는 휴업에 참여하는 주유소에 대해 얼마나 실효성있는 제재를 가할 수 있느냐다. 동맹휴업 주유소를 징계하려면 관련 증거를 일일이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부와 석유관리원은 오는 11일부터 '소비자 신고센터'(1588-5166)를 설치하고, 지자체와 석유관리원 등과 합동으로 '석유수급 특별단속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단속대원이 300여명에 불과하다. 일반 시민이 신고시에는 휴업을 알리는 현수막이나 안내문 사진을 찍어서 석유관리원 신고센터에 해야한다. .

산업부 관계자는 "일반소비자들의 신고가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휴업 안내문 등 증거를 확보해 신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사진
교육감 4년 만에 '진보 우위' 재편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6·3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6개 지역 중 11곳을 차지했다. 2022년 선거에서 '진보 9 대 보수 8'로 균형을 이뤘던 구도는 4년 만에 다시 진보 중심으로 재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 기준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정근식), 경기(안민석), 인천(도성훈)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김석준), 울산(조용식), 경남(송영기), 전남·광주(김대중), 전북(천호성), 충남(이병도), 강원(강삼영), 제주(고의숙) 등 11개 시도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부부가 4일 새벽 서울 종로구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근식 캠프] 보수 진영은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 충북(윤건영), 대전(오석진), 세종(강미애) 등 5곳에 그쳤다. 이번 선거의 최대 특징은 현직 보수 교육감을 누르고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점이다. 경기, 강원, 제주에서 진보 후보가 현직 보수 교육감을 꺾으며 판세를 뒤집었다. 경기에서는 안민석 후보(52.81%)가 현직 교육감인 임태희 후보(47.18%)을 5%p 이상 차이로 누르며 당선됐고 강원에서는 강삼영 후보가 신경호 교육감을 제쳤다. 제주에서도 고의숙 후보(48.08%)가 현직인 김광수 후보(37.99%)를 꺾고 승리했다. 수도권에서는 진보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현직 정근식 교육감이 30.35%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고 인천에서도 도성훈 교육감이 접전 끝에 36.35%를 득표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수도권 모두 진보 교육감 체제가 됐다. 부산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50.63%)가 과반 득표로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에 올랐다. 울산 역시 진보 성향 조용식 후보가 39.22%로 36.47%를 차지한 김주홍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각각 수성에 성공했다. 강은희(52.40%), 임종식(43.49%) 후보가 당선되며 보수 강세를 이어갔다. 경남에서는 보수 성향 권순기 후보(38.54%)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충청권은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충남은 진보 성향 이병도 후보(30.59%)가 승리한 반면 세종은 강미애 후보(36.25%)가 당선되며 보수 진영이 차지했다. 대전은 설동호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보수 성향의 오석진 후보(27.48%)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호남권은 기존 진보 지형이 유지됐다. 전남·광주에서는 현직인 김대중 후보(42.52%)가, 전북에서는 천호성 후보(56.63%)가 각각 당선됐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캠프] 이번 선거에서는 10개 시도에 출마한 현직 교육감 11명 가운데 7명이 당선됐다. 2018년 전원 당선, 2022년 13명 중 9명 당선에 이어 현직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학생인권조례,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정책 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교권 회복, AI 시대에 대응한 평가체제 개편 등 구조적 과제 해결이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hyeng0@newspim.com 2026-06-04 13: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