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참신 아이콘 '주진형'의 한화증권 1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뺑뺑이 영업 제한·개인성과급 폐지 등 신선하나 경영성과 미지수"

주진형 한화증권 대표이사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1년여간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해왔다. 위기에 처한 한화증권을 되살리기 위해 구원 등판한 '주진형' 사장. 그가 시도한 변화는 증권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7월 내정돼 9월 취임한 주 사장은 우선 외국계 증권사들만이 간간이 내놓던 '매도(sell) 의견' 리포트를 양성화시켰다. 주식 회전율을 제한해 소위 '주식 뺑뺑이'도 사실상 없앴다. 인센티브 중심의 증권업계 보수체계에도 메스를 들이대 개인성과급을 폐지했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에게 연봉의 절반 이상을 쏟아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사도록 했다.

3년째 이어지는 적자기조 속에서 뭔가 변화를 하지 않으면 자칫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몸부림이었다.
 
이 같은 한화의 변화에 대해 증권가 안팎에선 초기 '신선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법인영업 비중이 큰 증권사로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을 굳이 '셀' 꼭지를 달아 내놔야 하냐"는 내부 불만도 있었지만, 증권업계 오랜 관행을 허물려는 시도로서 '셀' 리포트는 평가받을 만했다.

한화는 '주식 뺑뺑이'로 불리는 브로커리지부문 역시 개혁을 단행했다. 이 또한 중장기 관점에선 국내사들이 나가야 할 방향이란 점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주 사장은 주식 회전율을 분기, 연간 단위로 최대한 제한시켰고 그 이상 거래가 이뤄지면 경위서를 제출하게 했다.

물론 주식영업을 잘 하는 일부 '선수'들의 이탈과 대형사가 아닌 중형증권사로서 수수료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은 있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이미 대형사들이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여타 회사들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었다.

개인 성과급 제도도 폐지했다. 그리고는 임원들로 하여금 평균 연봉의 일정비율 이상을 자사 주식을 사게끔 했다. 일명 '임원 주식보유제도'다. 일단 임원들부터 시작했지만 이후 직원들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잘 아는 펀드상품만 팔겠다는 '코아 펀드전략', 임직원들의 자기계발비 적극 지원 등 한화증권 조직문화와 영업관행을 바꾸기 위한 주 사장의 참신한 시도는 이어져 왔다.

주 사장은 변화의 단초를 어디서 얻었을까. 취임 이후 공식기자간담회나 언론접촉을 극도로 피하는 그만의 스타일로 인해 본인의 입을 통해 들을 수는 없었지만, 안팎에서 나오는 전언을 종합해보면 '외부 벤치마킹'이 원천이었다.

예컨대 임원 주식보유 제도는 스웨덴의 '한델스방켄'에서 따온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지난 5월초 스웨덴의 한델스방켄을 시찰하고 온 주 사장은 이후 임원들을 데리고 다시 스웨덴을 찾았다고 한다.

한델스방켄은 금융 위기 동안에도 단 한명의 정리해고가 없었던 은행. 블룸버그 선정 '세계서 가장 튼튼한 은행' 랭킹 2위(2011년)에도 올라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작은 오지마을에도 지점을 열고 지점의 상당수가 토요일에도 일을 하는 고객 위주의 경영을 펼치는 이 곳이 주 사장이 벤치마킹대상이었다.

한델스방켄은 여타 은행들이 주는 개인성과급 대신 매년 초과 성과급을 전 직원에게 직급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자사주 형태로 지급한다. 환급시점은 60세부터다. 단기수익이 아닌 장기 건전성과 성장성을 중시한 전략에서다.

주 사장은 이 같은 제도를 한화증권에 적용키로 했다. 임직원 주식보유제도, 즉 최근 3년동안 받은 연봉과 성과급을 합한 평균소득에 따라 대표이사는 150%, 본부장은 100%, 기타 임원들은 50%씩 매입비율을 정하고 이를 6개월내에 매입토록 했다.

예컨대 연봉 2억원의 본부장은 6개월내 자사주를 2억원어치 매입해야 한다. 팔 수 있는 시점은 퇴직이후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한화증권의 임원 주식변동보고서가 매일같이 뜨는 이유다.

올해부터 시행된 한화증권 직원들의 자기계발비 확대정책도 외부 벤치마킹 사례 중 하나다. 이는 국내 미용업계에서 승승장구해온 준오헤어의 직원교육에서 따왔다고 한다. 주 사장은 올초 부지점장 이상 임직원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에 초빙강사로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를 불렀고 그로부터 직원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직원들에 공감시켰다.

자기계발비의 경우 직급별로 금액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대비 평균 4배 가량이 인상됐다. 또한 과거엔 직무와 관련된 자기계발 지원만 가능했지만 지금은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

침체되는 경영환경에서 직원의 20% 이상을 구조조정하는 아픔을 겪은 뒤 올해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도 이 같은 변화의 결과라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하지만 안팎의 반응은 주 사장의 기대와는 달리 여전히 침체돼 있는 듯하다. 리서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매번 20% 비중의 '매도' 리포트를 써내는데 힘들어한다. 트레이딩과 주식을 매매하는 지점에선 성과급 폐지에 동기부여가 사라진 지 오래다. 그저 당분간 조용히 살아남는게 차선책이란 공감대가 퍼져 있다.

한화증권 한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은행과 달리 단기 성과의 의미가 큰 증권업계는 아직까지 개인성과급 없이는 성장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내 은행의 경우 한델스방켄을 벤치마킹할 수는 있지만 증권사는 경영환경이 전혀 다르다. 1분기 흑자전환 역시 거래소 배당금(9억6000만원)을 빼면 사실상 적자"라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도 주 사장의 시도에 대해 "참신한 행보를 보이지만 이것이 경영에 긍정적일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많다"며 "과거 삼성 대우 우리 등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한 경험 때문인지 컨설턴트의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차가운 평가를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미니카-베네수전 AI 전망은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적의 8강'을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다. 류지현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서 만날 D조 1위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얼마나 강한 팀일까. 한국이 4강에 오를 확률과 8강전 전망을 AI에게 물었다. ◆ '우승 후보' 도미니카와 만날 경우 도미니카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초호화 군단' 미국 못지않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매니 마차도. 1번부터 6번까지 사실상 모두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MVP·실버슬러거급 타자들이다. 하위 타선이라고 해도 한국 투수들에겐 숨 고를 구간이 없다.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샌디 알칸타라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선발들이 버티고 있다. 6회 이후에는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조별리그에서도 초반에 대량 득점을 만든 뒤 불펜으로 경기를 잠그는 장면이 반복됐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도미니카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투타를 앞세워 니카라과를 12–3, 네덜란드를 12–1(7회 콜드게임)로 완파했다. 객관적인 전력, 메이저리그 경험치, 장타 생산력 모두 도미니카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확률로 환산하면 중립 구장 기준 도미니카 승리 65~75%, 한국 승리 25~35% 정도의 매치업이다. '10번 붙으면 3번 정도 잡는 상대'라는 표현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언더독' 한국이 '업셋'을 노리기 위한 조건은 분명하다. '저득점 접전+완벽한 수비+효율적인 찬스 처리'라는 세 가지다. 적어도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선 안 된다. 실책은 곧 장타와 빅이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장타 싸움이 아니라 '스몰 야구'로 괴롭혀야 한다. 김도영이 출루하고 이정후,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만날 경우 베네수엘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도미니카가 '대포 군단'이라면 베네수엘라는 '소총 부대'에 가깝다. 베네수엘라의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리드오프로 출루의 물꼬를 트고, 'MLB 최고의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콘택트와 출루를 책임진다. 여기에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윌슨 콘트레라스 형제의 장타력이 더해진다. 한 방보다 끊어지지 않는 공격 흐름이 강점이다. 글레이버 토레스와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구성하는 미들 인필드의 수비력과 주루 센스가 공수의 안정감을 더한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마운드도 탄탄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레인저 수아레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좌완 선발들이 포진해 있다. 불펜 역시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화끈한 득점 쇼보다는 실점을 억제하는 야구로 승리를 쌓았다. 네덜란드를 6–2, 이스라엘을 11–3, 니카라과를 4–0으로 꺾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한국 입장에서는 도미니카보다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상대다. 한국 승리 확률은 약 35~45% 수준으로 평가된다. 장타 뎁스는 도미니카보다 한 단계 낮고, 대신 콘택트·주루·수비 중심의 야구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비 집중력과 작전 야구, 불펜 운영으로 흐름을 끌고 갈 여지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테이블세터인 아쿠냐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출루를 최대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거포의 한 방보다 강한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심으로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섞어 상대 내야 수비를 흔드는 접근이 필요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3-10 13:01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