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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PE 블랙스톤, 주가 강세에도 불안?

기사입력 : 2014년06월24일 10:59

최종수정 : 2014년06월24일 11:00

저평가 불구 유동성 반전·규제 강화 부각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대형사모펀드(PE)인 블랙스톤이 최근 자금시장 변화 흐름에 맞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랙스톤를 비롯한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는 그동안 각국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실행으로 인해 올해 이후 유동성 흐름도 반전될 전망이어서 향후 상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각) 지적했다.

◆ 주가 강세 지속…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블랙스톤의 주식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6월 자산 버블이 크게 고조됐던 시기에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31달러에 첫 거래됐던 주가는 잠깐 35달러끼지 올랐다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09년 2월 말에는 5달러 미만으로 폭락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장 초기와 유사한 수준인 33달러선을 회복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수익성은 연 31% 수준으로 일반적인 자산관리업종 수익성의 3배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들의 실적에 비해 주가는 강한 상승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식시장에서 블랙스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머물러 있다. 이는 여타 자산관리업종들의 PER은 16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 시장 유동성 반전…규제 강화 움직임 부담

이 때문에 과거와 다른 시장환경 변화 흐름이 주가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블랙스톤의 사업구조는 부동산 관리부문과 채권거래 부문이 전체 수수료 수입의 28%와 18%에 이르고 있는 반면, 사모펀드 부문은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글로벌 인수합병(M&A) 규모는 연초 이후 68퍼센트나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M&A 사례들이 전략적 투자자에 의한 것이었다.

사모펀드들은 대부분 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에서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M&A 거래가 있더라도 사모펀드들끼리 서로 보유한 지분을 사고파는 등 활발치 않은 모습이어서 투자자들의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모펀드 업종은 금융정책당국이 은행의 건전성 기준에 집중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수혜를 누려왔다.

예컨대 지난 2007년 당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주당수익률은 30%를 넘었지만 지난해말 기준 골드만삭스의 주당수익률은 11%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면 사모펀드인 KKR은 여전히 27.4%의 높은 주당수익률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책당국은 사모펀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사모펀드들의 수수료 구조 등이 당국의 면밀한 감시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 채권시장 리스크 점차 증가

사모펀드는 그간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확대의 수혜주로 평가돼왔다. 시장 유동성이 증가하면 사모펀드는 채권 발행 등으로 유동성을 흡수해 기업의 채무인수(leverage buyout)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올해들어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는 가운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권투자자들은 이같은 사모펀드가 발행하는 고수익 채권에 관심을 보였다. 고수익채를 인수한 투자자들의 경우 지금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은 이같은 채권에 대한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얀 로이스 JP모건 시장전략가는 지난 13일 분석보고서에서 "채권시장은 리스크가 점차 빠르게 커질 수도 있다"며 "소액투자자들의 보유량이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저점대비 수익률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레버리지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점차 물량을 줄이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출구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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