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7.30, 전략공천 딜레마…'무조건' 이겨야 vs '잘' 이겨야

기사입력 : 2014년06월30일 17:08

최종수정 : 2014년06월30일 17:08

이길만한 인물이냐 새로운 인물이냐

[뉴스핌=함지현 기자] 7·30 재보궐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략 공천'이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전략적으로 '이길만한 인물'을 투입해 '무조건' 선거에서 이기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와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을 위해 일을 해 왔거나 참신한 인물을 투입해 '잘'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호소가 엇갈리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은 여당의 과반이 무너진 상태에서 치러지는 만큼 선거 승리가 우선이라는 쪽에 힘이 좀 더 실리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현재 147석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최소 4석 이상을 차지해야 과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현재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불통·일방독주로 규정하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과반을 막아내거나, 최대한 많은 의석수를 빼앗아 와야한다는 입장이다.

즉 서로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인 만큼 이길만한 사람을 내세워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측 관계자는 "총선 등 전국선거 구도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갖고, 각계를 대표하는 등 여러 의미가 있는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필요하지만 재보선처럼 중간에 발생하는 선거에서 그런 의미를 다 담아내기는 불가능하다"며 "여권에서 중진이상급 전국 지명도를 가진 사람이 대거 포진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가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상대에 대응할 정도의 지명도 있는 카드를 꺼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새누리당의 과반이 깨지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졌더라도 이같은 논리는 '자리를 지키거나 뺏기거나'인 재보선의 성격상 제기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치러진 두 번의 재보선에서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누리당 당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새정치연합은 아직 명단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개지역에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크다. 광주 전남과 대전지역에 대해서는 경선을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현재 서울 동작을 지역에 금태섭 대변인, 경기도 김포에 김두관 전 경남지사, 수원을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수원정에 박광온 대변인, 평택을에 정장선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원병 지역은 새누리당의 후보에 따라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가 점쳐진다. 금 대변인과 박 대변인은 각각 안철수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대표의 지원사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오른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반면 이같은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동작을에서 14년간 지역을 닦아 온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재보궐선거는 6·4지방선거의 연장전이 아니다"며 "여야의 의석수 확보 경쟁의 장이 돼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허 전 위원장은 "이번 재보선은 새정치연합이 수권능력이 있는지를 검증받는 청문회의 장"이라며 "국민들에게 인정받으려면 새로운 인물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세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수권을 위한 변화와 혁신은 진정성 있게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해 온 올곧은 후보를 공천하는 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며 "저를 공천한다면 동작을지역에서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정치가 승리했다는 역사적 징표로 기억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6·4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동작구 당선인 일동도 ▲일방적 전략공천 반대 ▲당을 위해 헌신한 후보 ▲동작을 지역에 뿌리내릴 후보 등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당 지도부 및 공천심사위원회에 제출하며 허 전 위원장에 힘을 실어줬다.

새누리당도 이번 재보선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의석을 지키는데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의와는 관계없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각각 전남 순천·곡성, 울산 남구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