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멕시코 경제, 투자는 '반짝' 성장은 '미약'…왜?

기사입력 : 2014년07월04일 16:06

최종수정 : 2014년07월04일 16:06

잇단 투자유치에도 성장 안돼…"하반기부터 성장률 높아질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남미의 '모범생'으로 알려진 멕시코 경제가 올해 상반기 잇단 외국인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도 성장률과 수익률은 낮은 기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부터 자동차 관련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여러 건 성사되는 등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각)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멕시코 북쪽 산루이스포토시에 10억달러(약 1조85억원) 규모의 자동차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다임러와 르노닛산은 지난달 멕시코에 14억달러를 투입, 메르세데스-벤츠와 인피니티를 만들 수 있는 합작 생산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멕시코에 13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결정했다. 한국 기아차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호재가 잇따르면서도 멕시코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세계은행은 올해 멕시코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멕시코 재무부는 3.9%에서 2.7%로 낮춰 잡았고, 멕시코 중앙은행도 3~4%에서 2.3~3.3%로 내렸다.

주가수익률도 다른 신흥국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멕시코 볼사(Bolsa) 지수(IPC)는 연초 후 2.60%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반면 인도(23.31%), 인도네시아(16.14%), 태국(17.44%), 대만(11.00%) 증시는 두 자릿 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는 멕시코 경제의 활력이 낮은 원인을 내수 위주의 산업구조와 낮은 임금상승률에서 찾았다.  

NICE 신용평가사 송기종 연구위원은 "멕시코 경제는 수출보다 내수 산업의 비중이 더 크다"며 "무역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있지만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수출기업의 비중이 낮아 주가에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는 임금상승률이 낮아서 소비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는다"며 "이 또한 멕시코 경제의 성장성이 크지 않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자신의 링크드인에 멕시코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실었다. [출처: 래리 핑크 CEO의 링크드인]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멕시코 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 견해가 많은 편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자신의 링크드인에 멕시코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실었다.

그는 "멕시코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데다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통화가치도 안정적"이라며 "멕시코 정부도 장기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실시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카피스트리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 정부가 지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 1~4월 정부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며 "하반기부터는 멕시코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멕시코의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따라 오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3일(현지시각) 글로벌포스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멕시코 성장률 전망치를 3.87%로 유지했고, 2016년 전망치는 4.06%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송기종 연구위원은 "멕시코는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과열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도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서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회복되면서 주가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