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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열전] 점포겸용 주택으로 20억원 번 K씨

기사입력 : 2014년07월11일 15:42

최종수정 : 2014년07월11일 15:42

K씨, 용산과 광교 점포겸용 주택투자 성공..장기 소신투자가 비결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

 

현 리얼투데이 대표이사
전 스피드뱅크 분양센터장
전 부동산뱅크 마케팅본부장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4일 오후 1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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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에 사는 K씨(50)는 점포겸용주택을 사들여 돈을 벌었다. K씨는 주변에서 부동산 투자 성공에 대한 비결을 물으면 두 가지를 대답한다.

첫째는 “조급해 하지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라”
둘째는 “내가 잘아는 것을 하다보니 기회가 생기더라” 

이것이 K씨의 부동산투자 '금과옥조'다.
 
바로 장기투자와 소신투자를 말하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투자원칙이다. 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원칙이기도 하다. 단타매매와 고수익 종목에 먼저 눈이 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은근과 끈기'로 성공 투자를 한 K씨의 사례에서 ‘투자의 원칙’을 다시 되새겨본다.
 
K씨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5년 전 서울 용산에서 단독주택을 샀다. 이 당시 K씨는 전 재산이라고 해봐야 전세금 6000만원과 여윳돈 1000만원이 고작이었다. 게다가 실직한 K씨는 이 돈으로 자영업까지 해야했다.
 
K씨는 고민 끝에 1억5000만원을 주고 2층짜리 단독주택을 샀다. 리모델링을 해 1층은 식당으로 그리고 2층은 주택으로 꾸몄다. 식당 임대료를 줄이면서 내 집도 마련한 것. 
 
물론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했고 다소 외진 곳이어서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되진 않았다.
 
하지만 임차료를 지불하지 않고 내집에서 장사를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어렵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대출도 갚고 꾸준히 저축도 했다. 마음이 편하다보니 장사도 점차 잘 됐다는 게 K씨의 이야기다.
 
3년이 지나 2002년이 되자 용산에 재개발 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K씨의 집도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거의 매일 팔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K씨는 한동안 집을 팔지 않았다. 몇 년간 생업을 하는 곳이자 보금자리인 용산을 쉽게 떠날 수 없어서다. 

하지만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자 식당의 단골 손님들이 하나 둘 떠나 더 이상 생계도 곤란했다. 그러는 사이 집값은 3.3㎡당 3500만원까지 뛰었다. 그제서야 K씨는 집을 팔았다.
 
주변에서는 그대로 눌러앉았으면 더 비싸게 팔 수도 있지 않았냐고 말한다. 그래도 K씨는 그때의 결정을 후회한 적이 없다. 
 
K씨는 이후 성동구 성수동의 점포겸용주택을 사서 5년만인 지난 2012년 다시 팔았다. 지금은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점포겸용주택을 샀다. 3억 프리미엄(웃돈)을 포함해 약 15억의 비용이 들었다. 1층에서는 여전히 K씨가 직접 식당을 한다. 2·3층은 임대를 주고 4층에서는 K씨 가족이 살고 있다.
 
광교신도시 전용면적 84㎡아파트 전셋값이 3억원을 넘어서자 K씨의 점포겸용주택 2층 투룸 두곳은 각각 1억5000만원씩, 3층 쓰리룸은 2억원의 전셋값을 받고 있다. 
 
K씨는 중개업자들에게 건물 전체를 월세로 돌릴 것을 권유 받았다. 이렇게 되면 투자금 대비 연 7%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층 점포를 임대하면 월300만원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2~4층의 집을 월세로 돌리면 월간 360만원을 넘는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2층 투룸 두곳은 3000만원 보증금에 월 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3층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100만원을 그리고 4층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만원이 가능하다.

K씨 가족은 보증금만으로 광교신도시내 아파트에 전세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K씨는 늘 그래왔듯이 당분간 1층 식당과 4층 거주를 계속 할 예정이다. 임대가 늘어나면 공실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 실제 대다수 수도권 신도시들은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곳들이 많다. 특히 광교신도시는 개발이 더뎌 인구가 제대로 흘러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상가들이 공실로 남아있다
 
부동산 침체기인 요즘 부동산투자의 원칙을 세운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K씨와 같이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K씨는 나에게 늘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조언을 들으려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식당일로 거칠어진 K씨의 손을 보면서 장기투자와 소신투자를 실천하는 ‘당신이 바로 고수’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운철 리얼투데이(www.realtoday.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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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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