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제2 워터게이트 열리나?"…오바마 조기 퇴진 가능성 제기

기사입력 : 2014년07월18일 16:15

최종수정 : 2014년07월18일 17:47

일본 씽크탱크 "오바마가 재선 위해 벵가지 테러 진실 은폐"

[뉴스핌=김동호 김사헌 기자] 일본의 글로벌 전략 씽크탱크가 버락 오바마 정권의 붕괴와 이에 따른 금융혼란 가능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2년 9월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총영사관 테러 사건의 진실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제2의 닉슨 '워터게이트' 사태가 될 수 있으며,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소는 이를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이 조기 퇴진할 수 있으며, 남은 기간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를 대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각) 일본의 코테가와 다이스케 캐논 글로벌전략연구소(CIGS; The Canon Institute for Global Studies) 연구주간은 보고서를 통해 "오바마 정권이 붕괴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이스케 연구주간은 2012년 벵가지 테러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사건과 관련된 정확한 보고를 받았으나, 자신의 재선을 위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거짓 발표를 방조할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을 담은 에드워드 클라인의 저서 '피의복수(Blood Feud)'를 소개했다.

이 저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알카에다와 관련된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가 계획적으로 테러를 감행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으나, 이를 숨기고 거짓 발표를 한 셈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를 방조하는 대신 오는 2016년 선거에서 오바마의 지원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았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벵가지 테러가 이슬람을 모독하는 유튜브 동영상 때문에 발생한 민중들의 시위 도중 우연하게 발생한 비극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약속은 힐러리의 전 보좌관인 셰릴 밀스의 폭로에 의해 알려졌으며, 전문가들은 지난 5월 미국 의회에 설치된 조사위원회가 클라인에게 이 내용을 전달한 클린턴 진영의 인사와 힐러리 클린턴 두 사람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린턴 진영이 이처럼 오바마에 대한 공격에 나선 것은 다가오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클린턴을 지원키로 했던 오바마의 약속이 백지화 됐기 때문이라고 다이스케는 분석했다.

벵가지 테러 사건에 대한 정부의 거짓 발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여에 의해 실행됐을 경우, 이는 과거 닉슨 시대의 워터 게이트 사건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퇴진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의 남은 임기를 대신하게 된다.

다이스케 연구주간은 오바마의 퇴진은 그 동안 월가가 의존해 온 '글래스-스티걸 법' 도입의 방어 요새가 붕괴되는 것으로, 이미 월가 금융업계는 패배를 예감하고 투자은행 부문을 잘라내거나 매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과 분리된 투자은행을 실사하게 되면 수많은 파생상품 위에 허약하게 서있는 실체가 드러나고 이에 따른 금융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본도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벵가지 테러는 2012년 9월 11일 이슬람 무장세력이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을 공격한 사건으로, 이로 인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졌다.

최근 미국은 이 테러의 용의자로 지목된 아흐메드 아부 카탈라를 체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안사르 알-샤리아'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카탈라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미 공화당은 벵가지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한 하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건을 재조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김사헌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