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청와대 비서관 기재부 1차관 이동할 듯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규제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를 총괄했던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22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최경환 2기 경제팀이 본격 출범함에 따라 함께 일할 차관 등 고위공무원 인사가 예정돼 있다.
23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김동연 장관 후임으로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추경호 차관은 대구출신으로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에서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조원동 전 수석도 물망에 오른다. 조 전 수석은 행시 23회로 추 차관보다는 선배다.
국무조정실장으로 유력한 추경호 기재부 1차관과 추 차관의 후임으로 유력한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왼쪽부터). |
관가에서는 이번 개각에서 경제수석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해 언제든지 중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추 차관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할 경우 빈 자리에는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주형환 비서관은 행시 26회로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기재부에서 차관보까지 지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셈이라 차관 이동에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다.
주 비서관이 자리를 비울 경우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행시 28회)가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정 차관보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내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이석준 2차관(행시 26회)이 바뀔 경우에는 예산실장이 2차관으로 승진하는 관례대로 방문규 예산실장(행시 28회)이 가장 유력하지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나가 있는 김규옥 전 기조실장, 김낙회 세제실장 등도 거론된다.
또 최원목 기재부 기획조정실장(행시 27회)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내정돼 차관 인사에 이어 1급, 국장급 인사가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주요 총괄과장 등이 국제기구 등에 파견돼 과장급 인사도 불가피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금융과장 등 주요 총괄과장들도 사실상 자리를 비운 상태라 차관에서 과장급까지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