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고수열전] 도로투자, 작지만 쏠쏠한 '재미'

기사입력 : 2014년07월31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7월25일 15:27

재개발구역내 도로 사들여 3년새 100% 수익..현금청산도 노려볼 만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24일 오후 5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경매시장에서 소액으로 쏠쏠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물건이 있다. 개인이 가진 사도 가운데 자동차가 다니는 차도나 골목길이다.  

자문 노일용 테라알앤디 이사(공인중개사)
현 부산경실련 운영위원
현 부산광역시의회 평가위원
현 부산경매학원 특수물건 출강
현 테라알앤디(중개법인) 이사
도로는 집이나 땅에 비해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반면 도로는 사실 투자가치가 없는 경우가 많다. 땅의 용도(지목)가 도로고 실제로도 도로로 이용된다면 딱히 투자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대박'을 안겨 주는 도로도 있다. 따라서 도로가 있는 지역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투자를 하면 뜻하지 않은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도로 투자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높은 것은 재개발 투자다. 재개발 사업구역내 사도를 사는 것이다. 

공인중개업을 하는 김모씨(45)는 지난 2011년 2월 서울의 한 재개발구역내 골목길 100㎡를 7000만원에 샀다. 이 구역의 주택값은 3.3㎡당 매매가가 2500만~3000만원에 이른다. 주택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도로를 산 것이다.  

김씨가 이 도로를 산 것은 확신이 있어서다. 서울시 조례에 따라 재개발사업구역내 넓이 90㎡를 넘는 도로는 주택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김씨는 알고 있었다. 다만 주택 분양을 받으려면 이 도로는 지목이 도로가 아니든지 아니면 실제 도로로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 

결국 김씨는 전용 85㎡ 아파트 분양권을 받았다. 3년이 지난 지금 이 도로는 2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있다. 김씨는 3년 만에 100%에 이르는 투자를 한 것이다. 

만약 도로 넓이가 작아 주택 분양을 받을 수 없다면 현금 청산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모씨(34)는 부산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 60㎡ 넓이 골목길을 샀다. 부산시 조례에서는 30~60㎡ 넓이 도로를 가진 사람은 무주택자면 주택 분양을 받는다. 

하지만 한씨는 무주택자가 아니었다. 그래도 한씨는 이 골목길을 사들였다. 감정가격(3000만원)에 비해 낙찰가격(1800만원)이 워낙 낮은 것이 한씨가 이 도로를 산 이유다. 

한씨는 이 골목길을 사들였고 4년후 현금 청산을 신청해 3800만원의 청산금을 받았다. 역시 두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이다. 

도로투자는 보통 투자가치가 낮다는 말을 앞서 했다. 때문에 실패한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이모씨(52)는 6개월전 경기도 안양시에서 200㎡ 넓이 도로를 5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이 땅의 감정가는 1억원. 이씨가 낙찰을 받은 이유는 시청이 이 땅을 수용한다는 정보 때문이다. 공시 땅값이 1억원이기 때문에 이에 준하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이씨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씨가 사들인 도로는 이미 1991년에 수용이 시작됐다. 다만 땅 주인이 보상금을 받지 않아 아직 명의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시청에서는 이씨에게 토지 수용 보상금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가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23년전 산정된 1000만원이었다. 이 씨는 이 도로를 사자마자 4000만원을 날림 셈이다.  

또 도로 투자 가운데 가장 쉽게 생각하는 방법으로는 도로를 사들인 뒤 그 땅을 통행하는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받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사도 주인이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받기 위해 제기한 소송에서 한번도 사도 주인이 승소한 적은 없다. 사도라도 오랫동안 통행료를 받지 않은 도로라면 뒤늦게 통행료를 청구할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라서다. 

도로 투자는 까다롭고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충분히 명심해야한다. 하지만 그냥 놓치기에는 매력이 적지 않은 투자다. 도로와 도로가 있는 땅의 정보와 법 규정을 잘살피면 뜻 밖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일용 테라알앤디 이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