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U, 對러시아 경제제재 후폭풍 심각할 듯

기사입력 : 2014년07월28일 14:00

최종수정 : 2014년07월28일 14:51

EU-러시아 교역규모 340조원·러 외환보유고 490조원 타격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결정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로 인한 유럽경제로의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EU가 입게될 경제적 타격은 미국이 입을 타격에 비해 대략 1.5배 정도는 클 것이라는 계산서를 내놓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對러시아 제재로 EU도 타격

이 때문에 지난해까지 수백조원대 경제교류를 해왔던 EU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금융제재로 까지 확대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손발을 묶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장 러시아 경제 지원에 투입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자금만 올해 3월 현재 12조원(87억유로) 수준으로 EBRD 전체 투자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자금은 대부분 러시아 민간산업 섹터에 지원돼 있어 경제 제재가 강화될 경우 회수 가능성은 상당히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

EU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조차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과 러시아간 긴장이 심화되자 즉각 타격을 입었다.

독일의 산업 생산은 지난 5월 전월대비 1.8%대 하락했다. 특히 연초이후 매월 0.2%p에서 0.8%p까지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만큼 충격이 컸다.

독일은 최근 수년간 인근 동부유럽 국가들과의 교역 및 제조협력 등을 새로운 동력으로 1%대의 낮은 성장률을 지탱해가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 무역·금융거래 차단시 후폭풍 클 듯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에 자동차와 전자제품, 기계류, 화학제품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러시아로부터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수입해왔다.

독일과 러시아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약 110조원(800억유로)에 이르며 이 가운데 독일계 자본투자로 인한 수혜를 입고 있는 러시아 기업들도 6200개에 달한다.

독일의 대표적인 경제로비단체인 유럽경제교류협회(EER)의 경우 현재 수준의 경제 제재만으로도 약 2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 러시아 경제 제재가 금융제재로까지 본격화될 경우 최대 35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유럽중앙은행 시장정책관료 출신의 프란세스코 파파디아 PCS금융 회장은 "경제 제재로 미국이 입을 타격보다 유럽이 입을 타격이 훨씬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유럽의 대러시아 여신 규모는 160조원(1549억달러) 수준으로 러시아 전체 해외여신의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하지만 당장 서방의 제제 강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유럽은행들은 러시아에 대한 자금회수에 나서기도 쉽지않고 신규 자금대출에도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러시아 외환보유고 동결시 긴장 최고조

유럽연합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러시아 무역 규모는 EU가 약 340조원(3300억달러)였으나 미국의 경우 불과 26조원(250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EU의 경우 교역규모 가운데 수출이 수입에 비해 1.4배 많지만 미국의 경우는 반대로 수입이 수출에 비해 1.6배 많았다.

또 유럽은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의 3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독일은 전체 천연가스 수요의 3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핀란드와 발트3국의 경우 100%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러시아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고는 490조원(약 4780억달러) 수준이다. 이가운데 대부분은 달러화나 유로화 자산이지만 이는 현금이 아닌 미국 국채 등 투자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제재가 시행될 경우 국제결제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해 자산동결될 것이고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일시에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러시아는 크게 반발할 수 밖에 없어 양진영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로버트 칸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가장 심각한 타격은 자금의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 규제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