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저우융캉 사건, '중국판 레이거노믹스' 촉진

기사입력 : 2014년07월31일 07:48

최종수정 : 2014년07월31일 08:00

중국증시 10년 호황 예고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30일 오후 3시 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최헌규 강소영 기자]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조사가 규제완화,시장화 등 중국의 경제개혁과 경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개혁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 안정 회복도 기대된다. 

중국 공산당이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 본격 착수로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호랑이 사냥(거물급 인사를 겨냥한 인사척결)' 이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중국 경제 사회분야 관계자들은 저우융캉 사건이 중국 경제와 금융,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자유화, 감세와 시장기능 강화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텅쉰(騰訊)재경은 30일 저우융캉 부패 조사 사건을 계기로 중앙 정부의 행정권한 축소와 규제완화, 투명성 제고, 시장기능 활성화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중국판 레이커노믹스' 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저우융캉 사태는 행정권력이 집중된 중앙의 권한을 분산하려는 중국 정부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지방정부 혹은 거물급 인사 등 기득권 계층간 알력의 압축판으로 분석된다. 저우융캉은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 시절 최고 권력집단인 정치국 상무위원 출신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저우융캉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上海幇)'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경제적으로는 석유 업계의 인맥인 '석유방(石油幇)'의 리더 역할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 37년간 석유분야에 몸담았던 저우융캉은 중국의 대표 국유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의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즉, 저우융캉의 축출은 부패척결과 반(反)시진핑 세력 숙청이라는 본연의 의미를 넘어 국유기업 개혁, 정경유착 근절, 시장기능 강화 등 시진핑 정권이 추진 중인 경제개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정권은 행정권한 축소와 민간자본 활용을 실물경제 부양을 위한 중요 과제로 설정했다. 불필요한 규제와 번잡한 절차를 없애 시중의 자본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조치로 중앙정부의 권한을 축소 혹은 지방에 이양하고, 규제성 제도를 없애는 한편 각종 감세와 세금환급 제도를 강화해 왔다.

텅쉰재경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을 '중국판 레이거노믹스'에 비유했다. 레이거노믹스는 미국의 40대 대통령인 레이건이 소득세 감세,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 금융안정화 등을 통해 미국의 경제 활황을 이끌어낸 것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고정자산투자에 의존해 고속 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후유증이 다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자 '레이거노믹스'와 유사한 수단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감세와 같은 세수혜택, 시장경제에 대한 정부의 간섭 축소 등을 통해 기업과 시중 자본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권력에 기대 각종 이권에 개입했던 부패세력과 기득권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고, 이는 중국의 경제개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저우융캉을 겨눈 시진핑 정부의 사정칼날은 부패세력과 기업의 유착사슬을 끊어내고, 국유기업 개혁 등 경제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풀이되고 있다.

텅쉰재경은 '중국판 레이거노믹스'를 추진 중인 시진핑 정부가 저우융캉 사태를 계기로 국유기업 개혁과 시장기능 강화 등 경제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불확실성 해소, 증시 10년 호황 예고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는  중국 자본시장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저우융캉 사태가 최근 호전기미를 보이는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궁극적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른바 '호랑이 사냥'이 중국의 경제개혁을 촉진해 경제 안정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해통(海通 하이퉁)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는 10월 18기 3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 정부가 부정부패 척결 투쟁가운데 가장 큰 표적이 법망에 들어온 것이라며, 이는 경제의 안정 성장을 촉진해 하반기 증시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또 다른 증권사 국태군안 증권 관계자도 전날 대내외에 공개된 저우융캉 조사 사실이 오히려 중국 증권시장의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증권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상하이종합지수는  30일 장중 내내 보합을 유지했으며 특히 '석유방' 보스 저우융캉의 부정 비리와 깊이 관련된 석유관련 종목 주가는 오히려 큰폭 상승세를 보여 반부패 투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줬다.
      
증권일보는 30일 오전 시황을 전하면서 저우융캉 조사는  중국 증시의 주요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이에 수반되는 신용 위기와  반부패 투쟁 과정에서 형성된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태군안 증권관계자는 저우융캉 조사가 본격화할수록  A주는 안정되게 가치 상승의 궤도를 밟게 될 것이라며, 올 한 해 동안  A주는 20%이상(400포인트) 상승해 상하이종합지수가 연내에 24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뢰는 황금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뒤  "중국 지도부가 저우융캉 사태를 통해 반부패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각 분야 자금이 중국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며 "머지않아 중국 자본시장은 10년 만의 황금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