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금리인하 등 정책 기대감, 외부 변동성 제한할 듯
[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과 우크라이나발 우려로 급락해 2030선으로 밀렸다. 증권가는 해외발 악재의 전개 방향을 예측할 수 없지만 국내 정책 기대감으로 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41포인트(1.14%) 내린 203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연중 최고치인 2082.61을 기록한 후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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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주 코스피 지수 추이 |
증권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등으로 증시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지역에 공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지역의 제노사이드를 막고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하고 러시아의 서방 국가 제재 조치 발표 등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도 커짐에 따라 외국인이 매도세를 늘려 증시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동안 매수세를 이어왔던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과 우크라이나 우려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며 "독일을 중심으로 한 경기 침체 분위기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0억원, 740억원어치를 팔았다.
증시전문가들은 해외발 악재가 정치군사적 문제인 만큼 예측하기 어렵지만 정부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외발 악재가 악영향을 미치고 예측할 수 없지만 국내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2000포인트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라크 공습승인과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문제는 예측할 수 없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00포인트를 저점으로 보기 때문에 그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이 세계 경기를 침체시키는 이슈가 아닌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차센터장은 "미국의 공습이 실제로 이어질지 등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은 경기침체를 동반한 리스크가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036.5원에 거래를 마쳐 대외 불안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증권가는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환율이 장중 1040원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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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상황(자료: 대신증권) |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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